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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믿고 던진 유희관, "자기만 믿으라더라"

작성일: 2019.04.02 2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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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한 두산 선발 유희관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유희관(33, 두산 베어스)이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유희관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산은 9-0으로 크게 이기며 4연승을 질주했다. 

스프링캠프 때 장원준과 선발 경쟁을 펼치며 좋았던 페이스가 정규 시즌까지 이어졌다. 유희관은 지난달 2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이 "훌륭한 피칭이었다"고 할 정도로 자기 구위가 나왔다. 

kt 타선은 유희관의 공을 거의 공략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직구(34개)와 체인지업(40개) 슬라이더(11개) 커브(4개) 포크볼(1개)을 섞어 던지며 kt 방망이를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131km가 나왔다. 

3회와 6회 고비를 잘 넘겼다. 3회 1사 1, 2루 박경수는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6회 2사 1, 2루 로하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경기 뒤 "승리라는 좋은 보약을 먹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 마운드에서 집중이 더 잘되고 있다. 전에는 편하게 맞혀 잡으려 했다면, 지금은 한 구 한 구,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지는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포수 박세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유희관은 "내가 처음 선발 등판했을 때, 또 첫 10승을 챙겼을 때 포수가 (박)세혁이었다. 세혁이랑 잘 맞을 수밖에 없다. 2경기 동안 나도 고개 한번 안 흔들었고, 세혁이도 동생이지만 '나만 믿고 던지라'고 든든하게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다른 야수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희관은 "그동안 팀과 동료들을 위해서 더 뛰겠다고 말은 많이 했는데,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좋은 수비가 나오면 더 박수를 보내고 그러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2경기"라고 강조한 유희관은 "좋다고 말하긴 섣부르지만, 좋았을 때 밸런스와 리듬으로 던지고 있다. 또 마운드에서 많이 편해졌다. 앞으로도 유희관이 등판했을 때 안정적이란 믿음을 주고 싶다. 계속해서 편히 내가 등판한 경기를 보실 수 있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올겨울에 느낀 간절한 마음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그동안 시즌이 끝나면 선발 한 자리는 당연히 확보하고 캠프에 간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캠프부터 경쟁을 하면서 살도 빼고 간절하게 준비했다. 계속해서 이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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