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여는 개막전 답게 보기 드문 장면이 속출했다. 다저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당하기(?)도 했다. 만우절 거짓말이라도 믿을 것 같은 흥미진진했던 장면 4가지를 꼽았다.
◆ 류현진 개막전 선발 승리+다저스 8홈런
류현진은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2-5로 이겼다. 2001년 다저스 소속으로 개막전 선발 승리를 챙긴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승리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 호투에 호응하듯 홈런 8개를 터뜨렸다. 작 피더슨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홈런, 어스틴 반스,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맥스 먼시가 1홈런씩을 보탰다. 한 팀 8홈런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신기록이다. 또한, 다저스 구단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 '주심 부상 교체+류현진 대타 출전' 경기 시간 6시간 5분
2차전은 장기전이었다. 두 팀은 4-4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그런 가운데 주심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는 심판 4명으로 운영된다. 1루심은 자리를 지킨 가운데 3루심이 홈으로 이동했고 2루심이 2, 3루를 번갈아 지켰다.

연장 12회 류현진은 끝내기 기회에 대타로 출전했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애리조나가 연장 13회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 10분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1시 15분에 끝났다. 6시간 5분 혈투는 다저스타디움 정규 시즌 역사상 가장 긴 경기 시간이다.
◆ 포수 vs 포수 마운드 맞대결
2차전에서 연장 13회 혈투를 벌인 두 팀은 3차전에서 투수 소모를 아껴야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에다가 106구를 던지며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애리조나는 7회초까지 3-11로 밀렸다. 7회말 포수 존 라이언 머피를 마운드에 세우며 백기를 들었다.
다저스 타선은 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고 봐주지 않았다. 7회 잠시 침묵한 타선은 8회말 대거 7점을 뽑았다. 18-5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을 선택했다. 마틴은 최고 시속 83마일(약 134km) 패스트볼을 앞세워 10구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안정감을 갖춘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 애리조나 투수 루크 위버 데뷔 첫 홈런
명장면의 마침표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위버가 찍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00 OPS 0.422인 위버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기념할만한 기록을 세웠다.
위버는 팀이 5-4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2루에 타석에 나서 다저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위버 홈런은 무색해졌다. 애리조나는 8회 야수 실책이 나와 다저스에 역전을 허용했고 7-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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