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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종주국 영국, '우리에겐 머레이가 있다'

작성일: 2015.09.18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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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영국과 호주가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DAVIS CUP)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테니스 종주국' 영국은 올해 데이비스컵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만난 팀은 길레스 시몬(31, 세계 랭킹 10위)과 조 윌프리드 송가(30, 세계 랭킹 17위)가 이끄는 프랑스.

2단식에서 영국의 '슈퍼 에이스' 앤디 머레이(28, 세계 랭킹 3위)는 송가를 3-0(7-5 7-6<10> 6-2)으로 제압했다. 머레이는 영국을 준결승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송가와 에이스 단식에서 승리를 거둔 뒤 복식에서 친형 제이미 머레이(29, 복식 랭킹 8위)와 호흡을 맞췄다.

머레이 형제는 송가-니콜라스 마위(33, 복식 랭킹 11위)를 3-0으로 제쳤다.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을 펼친 머레이는 3단식도 이어 출전했다. 머레이는 송가에 이어 시몬마저 꺾으며 홀로 3승을 챙겼다.

영국에는 '해결사' 머레이는 물론 뛰어난 복식 선수 제이미 머레이와 도미니크 인글로트가 버티고 있다. 또한 이번 데이비스컵 준결승은 영국의 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여러모로 영국이 유리한 위치인 게 사실.

그러나 호주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호주는 1회전에서 국제테니스연맹(ITF) 팀 세계 랭킹 1위 체코를 3-2로 제쳤다. 2회전에서는 '복병' 카자흐스탄을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이 마지막 데이비스컵 출전이라고 밝힌 레이튼 휴이트(34, 복식 랭킹 139위)는 준결승 마지막 단식 경기서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28, 세계 랭킹 115위)를 3-0(7-6<2> 6-2 6-3)으로 누르고 호주를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호주의 월리 마수르 감독은 "나는 그(머레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막을 내린 US오픈 16강에서 탈락했다. 머레이는 세계 랭킹 14위 케빈 앤더슨(29, 남아공)에게 1-3(6-7, 3-6, 7-6, 6-7)으로 무릎을 꿇었다. 머레이는 경기가 듯대로 풀리지 않자 분을 이기지 못하며 테니스 라켓을 부쉈다.

마수르 감독은 "앤디(머레이)는 뉴욕에서 앤더슨에게 패했다. 우리는 앤더슨이 했던 플레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결승행을 노리는 호주로서는 머레이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머레이는 동료들의 지원과 신뢰를 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머레이가 2승 이상을 할 경우 영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호주는 단식에서 머레이를 한번이라도 잡으면 승산이 있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영국과 호주가 맞붙는 2015 데이비스컵 준결승은 18일 밤 11시부터 SPOTV가 위성 생중계한다. 두 팀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경기를 펼칠 때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벨기에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이 진행된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사진]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영상] 데이비스컵 예고영상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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