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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원맨쇼' 머레이, 영국 결승행…벨기에와 우승 경쟁

작성일: 2015.09.21 04:1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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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데이비스컵 준결승 영국과 호주의 대결은 앤디 머레이(28, 영국, 세계 랭킹 3위)로 시작해 앤디 머레이로 막을 내렸다.

앤디 머레이-제이미 머레이(29, 복식 세계 랭킹 8위)-다니엘 에반스(25, 세계 랭킹 300위)-도미니크 인글로트(29, 복식 세계 랭킹 26위)로 구성된 영국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2015 데이비스컵 준결승에서 호주를 3-1(이벤트 경기 포함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 같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따돌린 벨기에와 오는 11월 27일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날까지 영국은 2-1로 앞서 있었다. 18일 열린 대회 첫날 머레이는 1단식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19, 호주, 세계 랭킹 72위)를 3-0(6-3 6-0 6-3)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2단식에서는 호주의 에이스 버나드 토믹(23, 세계 랭킹 23위)이 에반스를 3-1(6-3 7-6<2> 6<4>-7 6-4)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일 열린 복식에서는 앤디-제이미 머레이 조가 레이튼 휴이트(34, 복식 세계 랭킹 139위)-사무엘 그로스(28, 세계 랭킹 54위)를 접전 끝에 3-2(4-6 6-3 6-4 6-7 6-4)로 이겼다.

그리고 양 팀의 에이스들이 맞붙은 4단식에서 머레이는 토믹을 3-0(7-5 6-3 6-2)으로 눌렀다. 

'테니스 종주국' 영국은 1936년 이후 무려 7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936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영국은 이 대회 9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36년 이후 단 한번도 종주국의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오랫동안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머레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앞세워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서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며 1-1로 맞섰다. 이후 머레이는 내리 3게임을 따내며 5-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토믹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한 쪽은 머레이였다. 머레이는 절묘한 백핸드 공격과 기습적인 드롭 샷으로 토믹을 압도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을 연이어 범한 토믹은 결국 1세트를 5-7로 내줬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머레이는 2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는 물론 실책도 좀처럼 저지르지 않았다. 2세트를 6-3으로 따낸 머레이는 3세트도 6-2로 손쉽게 마무리 지으며 영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머레이는 서브 득점 15개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특히 백핸드 위너에서는 11-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토믹은 백핸드는 물론 포핸드와 수비 서브 리턴에서 모두 머레이에게 밀렸다. 자신의 장점인 강서브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머레이가 서브 득점 15개를 기록할 때 토믹은 3개에 그쳤다. 범실은 머레이가 14개였던 반면 토믹은 무려 29개였다.

머레이는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오랫동안 이룩하지 못했던 것을 성취한 느낌이다. 우리는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트에 있을 때보다 경기를 앞두고 훨씬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코트에 들어서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오직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레이는 자신의 승패에 따라 영국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중압감을 이겨 냈다. 호주는 대회 첫날 예상대로 단식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드시 잡아야할 복식을 놓쳤고 머레이의 벽도 넘지 못했다.

월리 마수르 호주 감독은 "이번 주말 앤디 머레이는 기관차처럼 달렸다. 그는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 줬다"며 승자를 격려했다.

[사진1] 영국 남자 테니스 팀 ⓒ Gettyimage

[사진2] 앤디 머레이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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