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서 인정한 '수비 요정'…1루수 이대호 화려한 복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짧게 오는 공, 머리를 넘어오는 공은 물론이고 원바운드로 튄 까다로운 송구도 1루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또 1루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채더니 빠르고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고, 직접 타자 주자마저 아웃시키면서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통곡의 벽'을 쌓은 롯데 1루수는 이대호(37)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0경기 만에 첫 수비였다. 5연패 위기에서 과감하게 '1루수' 이대호 카드를 꺼낸 양상문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수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대호는 역시 볼 핸들링이 살아 있더라"고 감탄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한국 선수 리포트를 작성한 라이언 사도스키(현 롯데 스카우터)는 이대호에 대해 "둔해도 수비에서 판단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육중한 몸 때문에 수비 범위는 좁지만 안정적인 핸들링과 경험으로 단련한 판단력으로 평균 이상 1루 수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지나치지 않았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6년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을 비롯한 여러 시애틀 지역 언론은 이대호의 수비력에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와 시즌을 거치면서 눈으로 확인한 뒤 이대호의 안정적인 수비력에 연일 놀라워했다.
이날 이대호와 함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 유격수 신본기는 "(1루수 크기에) 신경은 안 쓰이지만 아무래도 1루수가 크면 편하긴 하다. 대호 형이 워낙 잘 잡아 주니까 마음 놓고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더블플레이에 주먹을 불끈 쥔 레일리는 "1루수 이대호가 너무 좋다. 이대호의 수비는 정말 안정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수비 능력이 좋은 채태인이 합류하면서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바꿨다. 타격에 집중하라는 배려다. 지난 2월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는 "1루는 '수비 천재'가 있지 않느냐"고 한발 뺐다. 하지만 이대호는 매일 빼놓지 않고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감독님이 원하면 3루도 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롯데는 민병헌 채태인 한동희 전병우 등 부상과 부진으로 빠져 있는 타자들이 돌아오기까지 '버티기' 모드다. 한 명이라도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기용해야 하는 처지에서 이대호가 수비를 맡아 준다면 지명타자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30일 경기에선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허일을 6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