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ERA 7.90' 오승환 부진, 언론은 “불안해” 감독은 “괜찮아”

작성일: 2019.05.09 05: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오승환(콜로라도)이지만,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은 2016년 76경기에서 20실점했다. 지난해에는 73경기에서 21실점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15경기, 13⅔이닝 만에 12실점을 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오승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15경기에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7.90에 머물고 있다. 통산 피안타율이 0.234인 오승환은 올해 이 수치가 무려 0.350까지 뛰었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1.83에 이른다.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아직은 초조한 시기가 이어진다. 오승환의 4월 평균자책점은 6.52였다. 5월 3경기에서는 12.00에 이른다.

4일 애리조나전,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연이어 1이닝 2실점씩을 기록했다. 8일 경기에서는 피홈런은 없었으나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구위는 그렇다쳐도 로케이션이 들쭉날쭉하다.

지역 유력 언론인 ‘덴버포스트’는 8일 경기 후 오승환의 올 시즌 경기력에 우려를 드러냈다. ‘덴버포스트’는 “올 시즌 오승환은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했다. 콜로라도가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승환은 그중에서도 가장 도드라지는 부진 선수라고 짚었다. 지난해 7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던 오승환이기에 의아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버드 블랙 감독은 여전히 오승환을 신임한다. ‘덴버포스트’는 “블랙 감독이 이 한국인 선수와 팀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블랙 감독은 ‘덴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지금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는 그것(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 감독은 “오승환은 뛰어난 투수다. 그의 구위 또한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만약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의 끝에서 좋은 결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직은 일시적인 부진으로 본다는 의미다. 블랙 감독이 오승환을 꾸준히 기용하는 것도 이러한 신임이 있기에 가능하다.

사실 지금까지 내용은 긍정적인 구석이 많지 않다. 피홈런이 급증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9이닝당 피홈런 개수는 1.05이었지만, 올해는 2.63까지 뛰었다. 반대로 탈삼진율은 지난해 28.8%에서 올해 20.3%로 줄었다. 힘이 떨어졌다는 해석을 할 만하다.

다만 인플레이타구타율(BABIP)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오승환의 통산 BABIP는 0.293이지만, 올해는 무려 0.395다. 통산보다 조금 높은 BABIP로 시즌을 마친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낮아질 것이 분명하다. 땅볼유도율도 오히려 지난해(30.1%)보다 올해(38.3%)가 더 좋다. 피장타 허용만 줄인다면 지금보다는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예상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