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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에 강백호까지, 위험천만 사구에 놀란 kt

작성일: 2019.05.11 21: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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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강백호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연이틀 위험천만한 사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와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팀 간 시즌 5차전을 치렀다. kt는 2-6으로 역전패하고, 사구에 주축 타자 강백호가 크게 다칠 뻔해 웃을 수 없었다.

위험한 상황은 kt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강백호 타석에서 나왔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던진 시속 139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강백호의 헬멧 오른쪽을 강타했다. 강백호는 타석에 쓰러졌고, 깜짝 놀란 요키시 역시 글러브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요키시는 kt 쪽에 자신의 실수였다는 제스처를 했다.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온 가운데 강백호가 일어나 직접 1루로 걸어 나갔다. 요키시는 1루로 향하는 강백호에게 다가가 직접 사과를 건넸다.

요키시는 리그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올 시즌 2호 헤드샷 퇴장. 1호 퇴장은 한화 박윤철이다. 강백호는 대주자 송민섭과 교체됐고, 키움 마운드는 윤영삼으로 바뀌었다. 

kt는 10일 키움전에서도 사구로 부상자가 발생했던 터라 더욱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외야수 배정대가 4-6으로 끌려가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한현희가 던진 초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배정대는 1루로 걸어나간 뒤 무사 1,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7-6 역전승의 발판이 된 득점이었다. 

배정대는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에야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척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핀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회복할 때까지 8주 정도 걸린다는 소견을 들었다. 

배정대는 최근 뛰어난 수비로 이강철 kt 감독을 웃게 한 백업 외야수였다. 이제는 주전을 위협하는 선수가 아닌 주전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던 차에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 감독은 "길게 2개월 정도 봐야 할 것 같다. 팔을 못 움직이는데 홈까지 뛰었더라. 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배정대와 달리 강백호는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kt 관계자는 "오른쪽 볼에 공을 맞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을 하고 있고 병원 진료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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