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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아헤 부상, 2루수 전멸…시련의 '봄데'

작성일: 2019.05.11 05:2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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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아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7연패, 최하위로 떨어진 팀 상황에도 롯데 코칭스태프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대거 이탈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은다면 반격 여지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양 감독은 "5월을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가 예상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꽉 막혀 있던 타선이 터졌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가 살아나자 타선 전체에 활력이 돌았다. 9일 경기와 10일 경기에서 뽑아낸 안타가 무려 40개. 덩달아 손승락을 앞에 구승민을 마무리로 재배치한 불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롯데는 7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부상 선수들의 시계는 계속해서 돌아갔다. 민병헌이 티배팅을 시작했고 채태인이 본격적으로 실전을 뛰고 있다. 2017년 핵심 불펜이었던 박진형은 복귀 페이스가 빠르다. 5월을 넘기려 했던 롯데는 5월에 반격을 꿈꿨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10일 생겼다.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번트를 하다가 손에 공을 맞아 경기에서 빠졌고, 검진 결과 왼쪽 검지 마디가 찢어졌다. 실밥을 풀 때까지 2주 동안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아수아헤를 1번, 전준우를 6번에 배치하면서 효과를 본 롯데는 다시 원점에서 타선을 구상해야 한다.

문제는 수비다. 공교롭게도 아수아헤와 함께 최근 2루를 나눠 맡았던 고승민마저 이날 1군에서 빠졌다. 고승민은 쇄골 아래 늑골 미세 골절로 4주 진단을 받았다. 하루 만에 2루수 두 명을 잃은 셈이다. 완전체 전력이 가까워졌다가 다시 미루어졌다.

현재 롯데 1군 엔트리에서 2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정훈과 오윤석 신본기 강로한 등이다. 하지만 신본기는 주전 유격수, 강로한은 3루를 맡고 있으며 오윤석은 이대호와 1루수로 번갈아 투입되고 있다. 정훈을 쓰자니 경기 후반 대타 또는 대수비 요원이 없다.

롯데로선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가 간절히 필요해졌다. 전병우의 복귀 시점이 미루어진 가운데 그나마 문규현과 채태인이 실전에 복귀했다는 점이 희소식. 1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채태인이 홈런 포함 안타 2개를 때렸고, 송구를 할 수 없었던 문규현은 이날 1회부터 7회까지 유격수 수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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