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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실책' 롯데, 다 잡았다 놓친 'PS 티켓'

작성일: 2015.10.01 05: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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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면서 3년 연속 가을 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6차전에서 1-13으로 크게 지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일찍이 무너졌고, 타선은 장단 6안타를 때리면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실책은 4개가 쏟아졌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지난달 29일에도 실책 3개에 발목을 잡혔다. 0-1로 끌려가던 1회 2사 2루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이 폭투가 나왔다. 이때 포수 강민호가 3루를 훔치던 2루 주자 브렛 필을 막으려다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홈을 허용했다. 2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문규현이 실책을 범했다. 1루수 오승택이 땅볼을 잡은 뒤 2루로 던진 공을 잡지 못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4-5 한 점 차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는 3루수 황재균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글러브를 일찍 들어 올리면서 타구가 좌익수 앞까지 굴러가면서 2루 주자 필이 홈을 밟았다.

9월 출발은 좋았다. 롯데는 9월 초반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8위에서 단숨에 5위로 올랐다. 그러나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0-13으로 크게 진 이후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롯데는 두산과 4차례 만나 모두 졌다. 22일부터 벌인 두산과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는 선취점을 내준 뒤 쫓아가는 경기를 했다. 24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는 6회까지 3-3으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으나 7회 3루수 황재균이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는 7회에만 6실점 하며 두산에 6-10으로 졌다. 롯데는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실책 탓에 다 잡은 줄 알았던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결국 놓쳤다.

올 시즌 롯데는 방망이 힘으로 버텼다. 팀 타율 0.281(5위) 팀 장타율 0.446(4위) 팀 홈런 172개(3위)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 다만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했다.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5.08로 리그 7위다.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이끄는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81(4위)로 평균 이상이었다. 그러나 뒷문이 문제였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5.48로 9위다. 블론세이브 역시 18개로 리그에서 제일 많았다. 수비 불안도 문제였다. 1일 현재 롯데는 실책 114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불안한 수비를 채울 수 없었다. 한 경기의 승패가 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실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리고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수비력은 탄탄한 기본기와 집중력이 결정한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 롯데. KIA와 2연전에서 나온 실책 7개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30일 경기 롯데 실책 모음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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