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수비왕'…"더 적극적으로 수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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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대한 그린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지난달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 승리 후 "NBA 역대 최고의 수비수는 바로 나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고 당당히 외쳤다.
그린이 역대 최고 수비수인가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많다. 하지만 분명 현역 선수 기준 리그 정상급 수비수는 맞다.
큰 키는 아니지만 버티는 힘이 좋고 가드를 막을 정도로 순발력과 빠른 발도 갖췄다. 무엇보다 특급 수비수에게 필수 요소인 투지와 열정이 넘친다.
그린은 2016-17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고 올 NBA 수비 퍼스트 팀에만 3회, 세컨드 팀에 1회 뽑혔다. 제아무리 공격에서 폭발력을 갖춘 선수라도 1대1로 그린을 뚫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토론토 랩터스와 파이널 1차전부터 그린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그린과 매치업된 토론토의 파스칼 시아캄(25, 206cm)이 이날 3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것이다. 시아캄의 득점을 막지 못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9-118로 1차전을 내줬다.
1차전이 끝나고 그린은 "시아캄이 많은 득점을 한 것은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의 수비력을 탓했다.
3일 오전 9시(이하 한국 시간)에 열릴 토론토와 파이널 2차전을 두고도 수비를 강조했다. 미국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2차전엔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 내가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우리 팀 동료들의 사기가 올라간다. 1차전엔 충분히 적극적이지 않았고 결국 팀 수비에서 구멍이 생겼다. 공격적으로 수비하겠다"고 시아캄 수비에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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