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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케이로스 떠났지만, 이란은 여전히 승리를 말한다

작성일: 2019.06.11 09: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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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이란도 한국전 승리를 외친다.

한국과 이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란은 지난 4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1위에 올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3번째인 37위다.

한국은 이란에 약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터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으로 1-0 승리를 거둔 것이 마지막이다. 

2011년 4월 부임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에 강력한 수비를 심었다. 이후로 5번을 만났지만 1무 4패를 거뒀다. 거의 8년 5개월 동안 이란을 상대로 신고를 하지 못했다. 4번의 패배는 모두 0-1이었다. 한국의 고전은 이란의 '짠물 수비'가 이유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케이로스 감독이 떠나고 마크 빌모츠 감독이 부임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다. 좋은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한다. 자극해서 서로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의 이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8년 이상 승리가 없었던 한국은 승리를 원하고 있다. 이란 역시 한국전 강세를 이어 가고 싶을 터. 무엇보다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 감자 사건'을 비롯한 기싸움 때문에 이젠 한국-이란전은 자존심 싸움의 양상도 보이고 있다.

부주장 에흐산 하지 사피의 말에선 분명한 승리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하지 사피는 "우리는 항상 승리를 위해 뛴다. 어느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강하게 맞설 것"이라면서 승리 의지를 다졌다. 또한 "한국 팀은 최선을 다한다. 특정한 선수를 하나 지목할 순 없다. 선수 1명이 아닌 팀이 합쳐서 싸우는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맞설 것을 예고했다.

빌모츠 감독 역시 라이벌 의식과 관계없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패배다. 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란은 10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초반 15분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움직였지만 진지한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주포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빠지긴 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브라이튼), 마쇼드 쇼자에이(트락토르 사지) 등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한국을 찾았다. 이란 역시 승리를 원하고 있다.

한국 역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새로운 팀이 됐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우리의 틀을 유지하고 원칙대로 스타일을 유지한 채로 실험을 하는 것이다. 포메이션의 변화를 줄 때도 기본 원칙과 틀은 유지한다"면서 단단하게 벤투 감독의 축구를 펼쳐갈 것을 천명했다. 주도하는 축구로 승리를 노리는 벤투호는 이란을 8년 만에 꺾고 웃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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