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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지키기' 나선 팬들, 지지성명 발표…홍자, 팬덤 응원 업고 '위기탈출' 할까[종합]

작성일: 2019.06.11 18:30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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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자. 출처l홍자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미스트롯'으로 트로트가수 전성기를 맞은 홍자가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 그가 지역 축제에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 홍자 역시 반성, 사과의 뜻을 두 번이나 전했지만, 홍자가 2차 사과문에서 "오뚝이"라는 표현을 사용, 다시 한번 빈축을 샀다. 이에 그의 팬들이 지지성명을 발표하는 등 '홍자 위기탈출'에 나섰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3위에 오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홍자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의 중심에서 섰다. 홍자가 지난 7일 전라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가 전라도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당시 홍자는 "(송)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 근데 제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머리에)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도 자주 와도 되겠느냐"고 물은 홍자는 "저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모두 제 어머니이듯 전라도도 경상도도 저에게는 다 같은 고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자의 이 발언은 '뿔' 등의 표현 때문에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라는 여론의 뭇매도 이어졌다. 민감한 지역 감정을 건드린 만큼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 홍자.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에 홍자는 자신의 경솔한 발언과 관련, 거듭 사과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신중한 언행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데 이어, 11일 팬카페에도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홍자의 팬클럽)님들께 면목이 없네요"라며 반성했다.

그럼에도 여론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 특히 '미스트롯' 촬영 당시 경상도 출신 홍자와 전라도 출신 송가인으로 지역 라이벌 구도로 집중받은 바 있다. 이에 홍자가 '경상도 출신 가수' 타이틀을 가진 가수로서 타지역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지역 차별적 발언'으로 더 오해를 산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홍자의 "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 제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라는 발언이 홍자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가볍게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지역 비하 발언의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공연은 지역 특색이 뚜렷한 전통 축제 행사로 홍자가 무대에 섰을 당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이었다. 이에 홍자는 가벼운 농담으로 관객들의 흥을 더 돋구고자 했을 터. 그러나 다소 차별적인 홍자의 발언은 흥보다는 도민들의 심기, 나아가 이를 접한 대중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해당 논란이 잠잠해질 때쯤, 홍자가 2차 사과문을 팬카페에 게재 다시 한번 빈축을 샀다. 2차 사과문에서 홍자가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서 남기고 앞으로 더 담대하게 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 말실수로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다시 말 한마디로 미움을 사게 된 셈. 

홍자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관련 기사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 해당 기사 댓글에는 홍자를 향한 악플은 물론, 심지어 인신공격과 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 홍자.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이에 홍자 팬들이 '홍자 지키기'에 나섰다. 디시인사이드 홍자 갤러리는 11일 "향후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나갈 홍자가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받아 앞으로 스스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시 지역의 특성에 대해 표현한다는 것이 약간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홍자는 결코 지역감정을 유발하려 하지 않았으며, 특정 지역을 비하할 의도는 더더욱 없었다는 것을 팬들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콘서트 무대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환호를 해 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을 정도로 너무나도 마음이 여린 친구"라면서 "혹여나 홍자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들께는 팬덤 측도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그러이 한 번만 용서를 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도 홍자에 과한 비난과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홍자가 문제 발언 이후 "전라도도 경상도도 저에게는 다 같은 고향"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홍자가 당초 지역색이 짙은 차별적 발언을 하고자 하는 의도나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이제 막 빛을 본 신인 트로트 가수에 지나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자칫 감정적으로 과열된 여론의 분위기가 마녀사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은 홍자가 팬들의 지지를 업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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