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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지휘봉 내려놓는다 "여자 축구에 더 많은 관심 부탁"

작성일: 2019.07.02 17:3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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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여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윤덕여 감독이 지난달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마친 뒤 귀국길에 단장인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게 6월 말 계약 종료 와 함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김판곤 위원장은 2일 오후 2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윤 감독의 뜻을 수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윤덕여 감독은 2003년 이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여자월드컵 무대에 한국이 다시 설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스페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과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로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어 2019년 일본, 중국, 호주, 북한 등 아시아 강호와 예선을 뚫고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한국 여자 축구의 위상과 대표팀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팀의 2회 연속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프랑스에 입성했던 윤덕여 감독은 세계 축구, 특히 유럽의 높은 성장세를 실감했다. 프랑스, 나이지리아에 연패했고 본인의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상대이기도 했던 노르웨이에도 1-2로 패했다. 계획했던 승점과 결과를 얻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윤 감독은 "여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자 축구의 수장으로서 지난 6년 5개월, 멋진 축구를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저 스스로, 또 팬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느끼고 있다.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고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히며 "그동안 여자축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1961년 3월 25일생으로 서울 경신중-경신고-성균관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한국 남자 A대표 선수로서 1990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31경기를 뛰었다. 선수 은퇴 후 K리그와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감독 및 코치를 역임하고 2012년 12월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3년 1월 중국 4개국 친선 대회 노르웨이전에서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한 뒤 6년 5개월여 재임 동안 A매치 100경기에서 48승 14무 38패를 거뒀다. 2014, 2018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5 여자 동아시안컵에서는 2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9월 여자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FIFA 랭킹 15위권 안에 진입해 최근(2019년 3월 기준)까지 1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조만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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