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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논란'에 불쾌감 최용수 감독 "오스마르-페시치 골절…우리도 피해자"

작성일: 2019.07.04 17:1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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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가운데)과 주장 고요한(왼쪽) 황현수(오른쪽) ⓒFC서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K리그1에서 '공공의 적'으로 몰린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19 19라운드 강원FC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입장에서는 강원을 이기고 1위를 잡겠다는 각오다.

흥미로운 점은 강원이 3일 열린 내셔널리그(3부리그 격) 대전 코레일과의 FA컵 8강전에서 주전을 빼고 나섰다가 0-2로 패하며 탈락했다는 점이다. 서울전에 대비했다는 인상이 짙다.

최 감독은 "서울이 최근 '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마 강원이 욕심을 냈을 것 같다"며 충분히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공의 적'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온 것은 최 감독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한다. 지난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서울-울산 현대의 18라운드에서 김원식의 핸드볼 파울을 그냥 넘어간 것에 대해 '오심이 맞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런데 서울이 오심의 덕을 본 것 같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가득한 한 판이었다. 물론 앞서 대구FC와 두 번의 겨루기와 강원과 원정 겨루기에서 심판의 오심 또는 오심성 판정으로 이득을 봤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최 감독은 "최근 오심으로 인해서 우리가 특혜를 받지 않고 있냐는 그런 분위기를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피해자의 입장이다. 지난 경기(울산전)에서는 두 명의 골절자가 나왔다. 오스마르는 코뼈가 부러졌고, 페시치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6주 부상이 나왔다. 상대 선수에게 밟혔다고 하더라"며 손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했는데도 오심이 나왔다는 점에서 서울은 물론 상대팀도 함께 손해를 본 경기다. 최 감독은 "우리도 경기 후에 아픔이 많다. 특별한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K리그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판정 또는 VAR이) 사람이 하는 것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다. VAR이 있더라도 실수가 있을 수 있는데, 최근 보면 벤치에서 판정에 대해 불신이 있는데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판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최 감독은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해주는 풍토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K리그가 힘든 시기도 있었고 모든 팀이나 프로연맹, 관계자들이 노력을 하는 것이 보이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하지 않나 싶다. 우리도 정말 불쾌한 마음을 숨길 수 없지만, 조금 더 존중을 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경기 후에 우리는 두 골절자가 나와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득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토로했다.

동석한 주장 고요한과 황현수도 최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고요한은 '공공의 적'이라는 지적을 알고 있다며 "(최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뉴스나 덧글을 보면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시기 질투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황현수도 "동의한다. 경기의 일부분이고 뭐 저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그런 게 아니다. 서울이 가진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냉정을 강조했다.

다른 팀 팬들의 비판도 동기부여가 된다는 고요한과 황현수다. 고요한은 "경기장에서 제 역할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이다. 서울이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한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현수도 "꼭 그렇게까지 덧글을 달아야 할까 싶지만, 타 팀 팬들 입장에서 보면 그럴 만한 것 같기도 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판정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깔끔한 승리를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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