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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의 너스레 "평범하게 이겨서 죄송합니다"

작성일: 2019.07.05 16: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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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에만 30홈런을 몰아친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10승), 평균자책점 전체 1위(1.73)로 전반기를 마감한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평범하게 이겨서 죄송합니다."

홈 5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기록이 중단된 5일(이하 한국 시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분 좋은 농담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만큼은 경기 끝까지 가슴 졸이지 않고 편하게 승리를 지켜볼 수 있었다. 

다저스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째를 챙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4점 차 넉넉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시즌 6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LA타임스'는 '끝내기 홈런이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없었지만, 축하 이벤트는 준비돼 있었다. 더그아웃에는 게토레이 음료로 가득 찬 주황색 통이 준비돼 있었다. 다저스는 대신 홈경기 9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전에서 3볼넷을 기록한 이후 439일 만에 한 경기에 볼넷 3개를 내줬다. LA타임스는 '경기 전까지 시즌 볼넷이 7개에 불과했는데, 이날 6이닝 동안만 볼넷 3개를 내줬다'고 놀라워했다. 

류현진은 2회 첫 볼넷을 내줬던 윌 마이어스와 맞대결에서만 상대 전적을 생각해 도망가는 투구를 했고, 나머지 둘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오늘(5일)은 나답지 못한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줬다.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벨리저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벨린저는 3-0으로 앞선 6회말 우중간 담장 너머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날렸다. 벨린저는 다저스 선수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30홈런은 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대 38번째, 내셔널리그에서는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벨린저는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금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기록이나 숫자들은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으로선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누가 벨린저에게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타석마다 정말 좋은 스윙을 해주고 있다. 좌타자는 좌투수에 고전한다고 하지만, 변화구를 받아치고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 골드글러브급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라인업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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