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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발한 신광훈 "계획대로 잘했는데, 운이 안 따르네요"

작성일: 2019.07.07 09:3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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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강원FC는 6일 밤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김지현의 동점 골을 도운 '베테랑' 신광훈은 믹스트존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이어 한숨을 몰아쉬며 아쉬움을 표하던 신광훈은 "너무 승점 3점이 1점이 돼서 아쉽다. 저희가 계획한 대로, 서울이 어떻게 나올지도 알고 있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강원은 서울이 단 2개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3개의 슈팅을 쏘면서 6개를 골대 안쪽으로 보냈다. 단순 수치 이상으로 경기 운영에서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쳤다.

비결은 '시간'이다. 신광훈은 "저희 팀의 철학이나 스타일을 동계훈련부터 해왔다. 사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축구라 어려워했다. 이제 한마음으로 감독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운만 따라주면 많은 골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조직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김병수 감독을 '세밀하다'고 평가한다. 대신 김병수 감독의 축구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신광훈은 "다들 알고 있던 것인데 간과하고 있던 것을 섬세하게 짚어주시고 있다. 딱 짚기보단 그런 디테일의 차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런 작은 차이가 큰 경기력 차이로 나타난다. 신광훈은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과 중앙, 때로는 미드필드 지역까지 올라가면서 자유롭게 움직였다. 전반 추가 시간엔 상대편 골라인까지 전진해 김지현의 득점을 도왔다. 신광훈은 때론 미드필더처럼, 때론 수비수처럼 뛰었다. 신광훈은 "저희는 공격할 때, 수비할 때 다 계획이 있다. 연습된 것이었다. 저희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오른쪽 스토퍼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국영이나 오규나 제가 나가면 커버를 잘해주고, 또 약속도 돼 있다. 그래서 과감히 나갈 수 있다"며 "사실 다들 연습하고 있는 게 나온다. 연습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강원의 축구가 이제 서서히 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1차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신광훈은 "기본적으로 상위 스플릿이 목표다. 어느 정도 승점 차만 유지하면 나머지 5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서울이 포백으로 자주 바꾸지 않는 것 같은데, 홈에서 플랜을 깨뜨린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면서 애써 웃음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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