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왼쪽), 펠릭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앙투안 그리즈만을 완전히 지우려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진나 5월 그리즈만과 작별을 발표했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력히 원했고 이미 3월부터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작별 발표는 아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리케 세레소 회장이 "행운을 빌겠다. 하지만 실망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아직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다. 하지만 그리즈만이 미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합류를 거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노해 바로 합류 지시를 내렸지만 그리즈만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줄곧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사랑한다고 했으나 태도가 돌변해 팀 합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그리즈만을 대신할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다. 이적료가 1663억 원이다. 그만큼 기대도 높다. 그 기대를 반영하듯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떠나지 않은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펠릭스에게 줬다. 그리고 또 하나를 선물했는데 바로 버스 자리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리즈만이 늘 앉던 구단 버스 자리를 펠리스에게 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펠릭스가 버스 자리만 채우는 것이 아닌 경기에서도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어차피 그리즈만이 팀에 합류하지 않아 누가 앉아도 앉아야 했을 자리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 자리를 펠릭스에게 주면서 다시 한번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에게 훈련 합류를 명령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여전히 합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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