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변화 선언, '이대호'부터 손댄다
작성일: 2019.07.09 19: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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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변화를 알렸다. 상징과 같은 4번타자 이대호를 6번 타순으로 내렸다. 롯데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31승 54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287(328타수 94안타) 11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여름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5월까지 타율 0.330 9홈런 56타점 맹타를 휘둘렀는데, 6월은 타율 0.213 2홈런 11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7월은 6경기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타점에 그쳤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당분간은 6번 타자로 뛸 것이라고 알렸다. 이대호는 이날 2008년 7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008일 만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의 개인적 부진 때문이 아닌, 팀 체질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감독으로서 성적은 할 말이 없다. 어떤 변명도 할 말이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변화된 팀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대호가 방망이가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선수단의 골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호 본인과도 이야기했다. 어쨌든 팀 성적을 올려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기 타순 변화는 상관없다고 말을 해줬다. 당분간은 6번에서 치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가 6번에서 고전하더라도 2군에 갈 일을 없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롯데에서 차지하는 이대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 상황(2군에 가는)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그동안 대호가 롯데 팬들에게 준 즐거움을 고려하면 지금 부진으로 2군을 생각할 순 없다. 그런 결정은 쉽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이 경각심을 느끼길 바랐다. 양 감독은 "성적이 안 나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시즌을 다 마친 것도 아니고, 이기는 야구를 보러 오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경기 한 경기 소홀해선 안 된다.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대호라는 롯데 4번타자가 타순을 이동하는 것 자체가…, 나머지 선수들도 책임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부터 책임 의식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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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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