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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노트] '김현수-민병헌 잡을 카드' 양훈

작성일: 2015.10.10 12:0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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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상대 키플레이어로 김현수(27)와 민병헌(28)을 꼽겠다. 둘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시즌 막판 좋았던 기세를 생애 첫 포스트시즌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는 넥센 우완 양훈(29)이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8일 한화에서 1-2 트레이드(이성열+허도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양훈은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거친 뒤 시즌 막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1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41이다.

염 감독은 9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훈을 1차전 선발로 예고하며 “시즌 막판 활약도 좋았고 연습 때도 선발 후보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았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화 시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프로 11년 만에 처음 가을 야구에 나서는 초보지만 최근 기세를 믿고 내세웠다는 뜻이다.

또 하나 이유가 있다. 염 감독은 두산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로 민병헌과 김현수를 꼽았다. 민병헌은 두산 타순의 선두 주자이며 김현수는 4번 타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민병헌의 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303 12홈런 75타점 7도루이며 김현수는 141경기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 11도루로 홈런-타점 생애 최고 기록을 올렸다.

그러나 양훈을 상대로는 약했던 민병헌과 김현수다. 민병헌의 양훈 상대 성적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타점이며 김현수도 양훈 상대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이다. 표본은 적지만 포심 외 변화구 구사도 높았던 양훈을 상대로 좋은 타격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두산 타선의 대처 방법 가운데 하나는 타석에서 좀 더 앞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양훈의 공이 미처 변하기 전에 스윙하는 전략도 생각해 볼 법하다. 특히 두산은 장타에 의존하기보다 작전 수행 능력이 가능한 타자들이 많다.

반대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상징하던 에이스 니퍼트였으나 올해는 부상과 슬럼프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다. 구위는 나쁘지 않지만 다소 높은 포심을 던지는 패턴에 국내 타자들이 적응하면서 속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시즌 막판 경기력은 괜찮았다.

니퍼트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박병호(피안타율 1.000), 고종욱(0.500) 뿐이 아니다. 바로 하위 타선의 포수 박동원은 니퍼트 상대 3년 간 7타수 4안타로 강했다. 특히 박동원은 타율이 높지 않아도 큰 스윙을 한다. 한 방도 있는 만큼 이 선수를 조심하지 않으면 큰 타구를 허용할 경우 니퍼트와 두산의 내상은 생각보다 깊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미디어데이 1차전 선발 예고 영상 ⓒ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양훈 ⓒ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 노트 에디터 강윤진, 원세미, 원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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