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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부활' 장원준, 새로 시작된 '가을 이야기'

작성일: 2015.10.12 10: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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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이 호투하며 '가을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장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99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최고 구속 144km에 이르는  빠른 공(41개)과 커브(11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25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초반은 약간 흔들렸다. 넥센의 1회초 공격은 큰 위기 없이 막았다. 그러나 2회 들어 1사 1루에서 윤석민과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안았다. 팀이 2-1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두 번의 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긴 했으나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그리고 6회까지 두산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7회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가 돼 두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매우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제 구실을 했다. 

문제는 장원준이 후반기 들어 좋은 구위를 보여 주지 못한 것. 두산이 정규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장원준은 8월 한달 동안 1승 3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9월에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더욱 좋지 않았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이던 2008년부터 2011까지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4번의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에 나서 1승(구원승) 1패, 평균자책점 6.14(22이닝 15자책점)를 기록했다. 또한, 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불안 요소는 또 있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장원준은 넥센을 상대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9이닝 9자책점)으로 약했다.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장원준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의 가을 야구는 이제부터다.

[사진] 두산 장원준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두산 장원준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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