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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치명적 실수로 이어진 '역으로 간' 볼배합

작성일: 2015.10.21 11: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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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승패는 작은 것 하나에서 갈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도 그랬다. 삼진을 잡기 위해 택한 볼 배합에 포수의 블로킹 실수가 겹치면서 실점이 됐다.

시카고 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메츠와 3차전에서 2-5로 졌다. 2-2 동점이던 6회 트레버 케이힐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폭투로 3루 주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들여보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컵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케이힐은 기본적으로 싱커성 직구를 던지는 선수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올 시즌 던진 679구 가운데 커브는 32개뿐.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 커브를 늘리지 않고 체인지업을 활용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는 평소와 조금 다른 볼 배합을 택했다. 좌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상대로 커브만 고집했다. 결국 이 '역으로 가는'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다. 삼진을 잡은 것까지는 계획대로 됐는데, 포수 미겔 몬테로의 블로킹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몬테로는 콘포토 타석에서 고생했다. 케이힐이 던지는 너클 커브를 막아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케이힐은 콘포토를 상대로 초구부터 5구까지 모두 너클 커브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3개를 한번에 잡지 못했다. 2구는 블로킹했지만 꽤 많이 튀어 나갔다. 다행히 3루 쪽으로 흘러가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을 수 있었다.

4구째는 원 바운드 볼. 멀지 않은 위치에 떨어트렸다. 그러나 세 번째 블로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콘포토의 헛스윙을 이끌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세스페데스가 득점했다. 몬테로와 케이힐은 실점 이후 6회가 끝날 때까지 너클 커브를 선택하지 않았다. 수비력은 확실한 몬테로였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로 고개를 떨어트렸다. 

[사진] 미겔 몬테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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