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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슈팅했던' 완델손, 포항의 복덩이로 우뚝

작성일: 2019.08.27 11:5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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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의 복덩이 완델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승점 32점으로 9위지만,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상주 상무(38점)와 승점 차이가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6경기에서 충분히 따라 잡을 여유가 있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성적이 2승 3패다. 수비력보다는 주로 공격에서 제대로 터지지 않아 패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김기동 감독도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토로한 바 있다.

김 감독의 말에 각성했을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완델손이 화끈한 공격력으로 포항에 기쁨을 안겼다. 

완델손은 지난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전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는 등 3골 2도움으로 5-3 승리에 기여했다. 일류첸코가 후반 3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가 발생한 이후 2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영양가 만점이었다.

사실 완델송은 인천전 전까지도 꾸준하게 골을 넣어주고 있었다. 강원전부터 수원, 전북전까지 모두 골맛을 봤다. 12골로 득점 부문 2위다. 1위 애덤 타카트(수원 삼성, 16골)와는 4골 차이다.

완델손은 몰아치기 능력이 있다. 지난 6월 23일 강원전에서도 해트트릭을 해냈다. 당시 강원이 5-4 역전승이 더 주목받아 완델손의 활약이 묻혔다. 그래도 치고받는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강등권 탈출이 애를 쓰고 있는 인천전에서는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해결사로 나서고 도우미 역할도 충분하게 해내면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감아 차는 능력은 일품이었다.

12골은 K리그 입성 후 최다골이다. 완델손은 대전과 전남에서 뛴 경험이 있다. 브라질 경력까지 포함해도 K리그가 가장 인상적이다.

사실 완델손은 슈팅이 약했다. 포항에 마땅한 측면 자원이 없어 전임 최순호 감독이 완델손을 윙백으로 활용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최 감독이 "완델손은 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슈팅한다"며 연습을 더 하라고 요구를 할 정도였다.

완델손도 연습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훈련 전 프리킥과 슈팅 연습에 집중한다고 한다. 훈련이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을 올리며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슈팅하는 완델손이다.

포항 관계자는 "아직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골을 넣고 즐기고 책임감도 더 생긴 것 같다"며 좋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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