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ISSUE]스리랑카-북한도 스타일 다른 밀집 수비, 묘안 숨긴 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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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스리랑카와 '남북전'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북한전을 공통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밀집 수비'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밀집 수비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며 싸운 대표팀은 스리랑카와 북한을 상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겠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지난달 3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밀집 수비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언급한 벤투 감독은 "매 경기, 상황마다 어떻게 경기를 분석하느냐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 있다. 투르크전도 전반 30분까지 경기는 좋았고,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고 복기했다.
이어 "결국에는 그렇지 못해 후반에 불필요하게 위기를 겪었다. 전반과 비교해 후반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불필요한 위험을 겪으면서 공간이 적은 중앙만 활용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내세웠다. 황의조 원톱으로 가다 손흥민과 투톱으로 변화를 줬다. 투르크의 중앙 밀집 수비에 고전하다 전반 13분 측면에서 이용(전북 현대)의 날카로운 가로지르기에 나상호(FC도쿄)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풀었지만, 이후 후반 37분 정우영(알 사드)의 프리킥 골이 터지기 전까지 애를 먹었다.

투르크는 날카로운 역습 두 번을 시도하며 한국을 흔들었다. 스리랑카의 경우 더 밀집 수비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로 잘 버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 0-2, 북한에 0-1로 졌다. 예상보다 적은 골 차로 패해 수비력이 없지 않음을 알려줬다.
두 경기 모두 스리랑카 홈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홈에서는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작정하고 내려서면 고전을 할 수도 있다. 공격수로 황의조와 더불어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다시 선발한 것에서 벤투 감독의 고민이 묻어난다.
북한전의 경우 변수 천국이다. 같은 언어를 쓰니 보이는 신경전이 있다. 평양 원정에 인조잔디, 8만 대관중의 압박 등 경기력을 흔드는 것들이 가득하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등 돌파형 2선에 기술이 좋은 남태희(알 사드)가 복귀한 것은 벤투 감독에게 고마운 일이다.
그래도 북한은 홈에서 강하다. 레바논에 2-0으로 이겼고 스리랑카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레바논은 전반 7분에 정일관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11분에 정일관에게 한 방 더 얻어맞았다. 선제골을 내주면 북한의 거칠고 뒤로 내려서는 전략에 말릴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은 정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북한하고만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 스리랑카도 같이 분석 중이다. 분명한 것은 스리랑카, 북한은 다른 스타일이다. 잘 고려해 분석 중이다"며 외적 변수와 상관없이 경기력 자체만 보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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