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Talk]파이널A 진출에 기분 좋은 김기동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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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이성필 기자] "짱입니다."
극적인 승리에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과 1만4천769명의 관중은 격하게 기뻐했다. 같은 시간 벌어진 상주 상무-강원FC전에서 김진혁의 극장골이 터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직전 이광혁의 결승골이 터져 웃었다. 승점 48점이 됐고 5위로 파이널A(1~6위)에 진출했다.
상주가 강원을 2-1로 이겼고 승점이 46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강원 +48, 상주 +42) 그룹B(7~12위)로 밀려났다. 포항이 비겼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그룹B로 밀렸다는 점에서 더 극적이었다.
김기동 감독의 마음도 벅차고 기뻤다. 그는 "울산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 싸움이 될 것으로 봤다. 전반에 많이 뛰고 후반에 승부를 내려고 했는데 주효했다. 의도치 않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수 교체를 공격적으로 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은 2천 명의 해병대가 찾아 응원했다. '해병대의 날'로 지정해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김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많은 관중이 왔고 해병대도 왔는데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호응을 이끌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열띤 경기를 보인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답했다.
또, "후반 25분 지나면서 한 골만 들어가면 역전이 되겠다 싶었다. 이광혁이 슈팅 연습하는데 연습 시에는 많이 들어갔다. 실전에서는 수비에 맞았는데 오늘 그렇게 됐다. 이광혁에게 뽀뽀하고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상주가 역전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벤치에서 들었다는 김 감독은 "역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찰나에 골을 넣어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광혁에게도 고맙다. 그는 "사실 고교 시절부터 봤다. 유소년에 관심 있어서 계속 확인했다. 프로에 오면서 잔부상이 많아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지난해 수술을 세 번이나 했는데도 성실했고 잘 참아줬다. 이렇게 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선발은 아니지만, 교체로도 좋은 활약을 해주리라 본다"고 찬사를 보냈다.
파이널A에 간 이상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는 목표가 됐다. 3위 FC서울(54점)과는 6점 차이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상승세 타서 올라갔는데 서울이 비기거나 지기를 바랐는데 이기더라"며 웃은 뒤 "서울전이 있고 이기면 승점 차가 좁혀지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과 동해안 더비를 다시 치르게 된 것도 "언제 겨룰지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다른 경기는 져도 되니까 울산전만 이겨 달라고 하더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다. 어느 시점에 만나더라도 울산전에서는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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