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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벨기에전 듀오의 우정…유상철 "임생이가 마음이 여려요"

작성일: 2019.10.27 19:3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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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포옹을 나누는 이임생(왼쪽) 감독과 유상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의 우정이 명승부를 빛나게 했다.

수원과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타가트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 시간 명준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수원 이임생 감독은 "저희도 최선을 다했고, 인천도 최선을 다했다. 유상철 감독을 위해 인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 소식이 들렸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이임생 감독은 "이번 경기도 유상철 감독에게도 희망이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임생 감독 기자회견 후 유상철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경기 전 인터뷰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는 소식을 접한 유상철 감독은 "제가 이임생 감독과 친구다. (이)임생이가 덩치는 큰데 마음은 여리다. 아무래도 친구 걱정이 많고, 또 감정이 풍부해서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제가 '그러지마'라고 할 수도 없고,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유상철 감독과 이임생 감독은 1971년 동갑내기다.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고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당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유상철 감독은 동점골을, 이임생 감독은 붕대 투혼을 보여줬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맞서는 관계가 됐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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