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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WC 첫 승' 잘 싸운 김정수호, 완급 조절도 배운다면

작성일: 2019.10.28 12:2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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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성의 득점 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김정수호'가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하지만 '배울 점'도 확인한 경기였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스 에스타디오 데 아일레 피녜이루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아이티에 2-1로 이겼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프랑스에 골 득실(승점 3점, +2)에서 뒤진 조 2위에 올랐다.

스타일이 확실한 경기였다. 최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했고, 공을 빼앗은 뒤엔 곧장 전방으로 연결하며 속도를 높였다. 아이티가 개인기를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기에 한국의 압박은 더욱 효과적이었다. 빠른 공격 전개에 보는 눈이 즐거웠다.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41분 나온 최민서의 득점 역시 전방 압박에서 나왔다. 이태석이 아이티의 공격을 높은 위치에서 태클로 끊어내면서 역습을 전개했다. 오재혁이 꺾어준 패스를 최민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만 후반엔 전반보다 움직임이 둔했다. 전반부터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 후반 25분을 넘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백상훈과 김륜성이 쥐가 나면서 교체 카드를 활용해야 했다.

열정이 과해 경기를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후반 34분 이태석이 에티엔을 밟았다는 판정에서 2번째 경고가 나왔다.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다.

축구는 90분을 모두 마친 뒤 승패가 가려진다. 90분 동안 경기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 17세 이하 선수들이 90분짜리 경기 경험은 많을 수가 없다. 더구나 U-17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심리적으로 들뜨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신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경기 막판은 힘들었다. 결국 후반 43분 실점까지 했다.

물론 경기 속에서 벌어진 일들 자체에 비판의 칼날을 세울 필요는 없다. 김정수호의 나이는 이제 많아야 17세. 이제 성인 선수로 성장하는 김정수호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경기가 아닐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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