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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빌드업-공격 완성도…벤투호는 브라질에 확인할 것이 많다

작성일: 2019.11.19 05:5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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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손흥민(가운데)을 중심으로 뭉친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벤투호를 상대로 내려서서 밀집 수비하며 역습하는 아시아 팀들과 달리 브라질은 화력이 상당하다. 180도 다른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앞세운 빌드업이 통하느냐도 지켜볼 일이다.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 출범 후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고민이 깊은 대표팀이다. 압도하지 못했고 수비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플랜A만 고집한다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딱히 해결책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브라질은 또 다르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는 없지만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에버턴) 등 화력이 대단하다.

2선 자원도 마찬가지다. 필리페 쿠치뉴(바이에른 뮌헨), 윌리안(첼시), 아르투르 멜루(FC바르셀로나) 등 개성이 넘치는 자원이 한국전을 대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직전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한국을 물어뜯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단 수비진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두 중앙 수비수를 축으로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현대)과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등이 얼마나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삼바 리듬을 앞세운 브라질 공격을 막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왓포드 이적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폴란드,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강호들을 상대하며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인다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공수 모두 활용 가능하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후방에서 볼을 가지고 올라와 중앙선을 넘어 공격진에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도 있다. 스피드가 좋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심거리다.

▲ 김민재 등 수비진이 막아야 하는 브라질 공격진. 호베르투 피르미누(오른쪽)부터 가브리엘 제수스(왼쪽 두 번째), 윌리안(왼쪽 세 번째) ⓒ연합뉴스

김민재 못지않게 공격진의 능력도 확인이 필요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미 검증된 공격수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레바논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을 티아구 시우바, 마르퀴뇨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다닐루(유벤투스) 등을 뚫고 들어가느냐도 관심거리다.

황의조는 외곽에서 템포 빠른 슈팅이 일품이다. 시우바나 마르퀴뇨스 모두 리그앙에서 상대해봤던 경험이 있다. 보르도에서는 후방 지원이 약해 고군분투했다. 대표팀도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개성 넘치는 2선 자원들이 버티고 있어 슈팅 기회를 좀 더 많이 얻는 것도 가능하다.

후반 조커로 예상되지만, 선발 가능성도 있는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정상급 중앙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과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를 따돌리고 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브라질 수비진에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빌드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브라질을 상대로도 나온다면 향후 2차 예선 4경기나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의 전력에 따라 경기력이 널뛰는 모습을 그만 보여야 하는 대표팀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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