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히 선수단 지킨 유상철 감독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유 감독은 19일 구단 채널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건강 악화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췌장암 4기였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하지만 유 감독은 끝까지 팀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2경기에서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해 보답하고자 감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즌 종료 전 발표한 이유는 유 감독의 생각이었다. 사정을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고 했고, 무엇보다 안 좋은 소문이 너무 많았다. 이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해 '그냥 다 털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밝혔다.
발표가 나온 다음 날 인천은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유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지도했다.
유 감독은 절대 티를 내지 않았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공식발표 전에 유 감독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받았다.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는 이날 훈련을 앞두고 "처음에는 만류했다"고 밝혔다. "축구도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건강보다 중요한 게 없다"며 유 감독을 말렸다. 하지만 유 감독의 의지가 워낙 컸다. 인천은 주치의와 만나 의견을 물었고, 주치의에게 괜찮다는 확답을 들었다.
전 대표이사는 "아무리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더라도 훈련이나 경기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면, 그래서 병세가 악화된다면 절대 안 될 일이었다. 그래서 주치의 선생님에게 경기 일정을 보여주면서 치료와 검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지 의견을 구했다.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고, 주치의 선생님도 선수들과 소통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 유 감독님 뜻도 워낙 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유 감독의 뜻을 알아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했다. 다소 처질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목소리를 높이고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선수단 뿐 아니라 전 대표이사, 이천수 전력강화실장, 인천 관계자를 비롯해 팬들도 찾았다. 평소 인천 훈련 때 꽤 많은 팬들이 찾는다. 이날은 도심에서 다소 떨어지고, 다른 연습 구장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이었지만 팬들이 유 감독의 쾌유를 위해 모였다. 한 팬은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유 감독에게 전달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 감독을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