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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캐스트] 세레나 없는 파이널, 이변 속에 막 내려

작성일: 2015.11.02 11:4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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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왕중왕'을 결정하는 WTA 파이널이 1일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렸다.

1972년 시작된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가장 성적이 좋은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총 상금 700만 달러(약 79억9,470만 원)가 걸린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다. 나브라틸로바는 8번에 걸쳐 '파이널 퀸'에 올랐고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5번, 크리스 애버트(미국)는 4번 정상에 올랐다.

현역 선수 가운데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이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다. 윌리엄스는 5번에 걸쳐 WTA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브라틸로바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올해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을 이유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그는 6번째 우승을 뒤로 미뤘다.

윌리엄스가 없는 상황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 랭킹 4위)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샤라포바는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하반기에 열린 여러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파이널에 초점을 맞추며 재활에 들어갔고 마침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샤라포바는 예선에서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 랭킹 5위)에게 0-2(3-6 6-7)로 졌다. 또 한 명의 우승 후보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 랭킹 6위)였다. 라드반스카는 예선에서 할렙을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무서운 신예' 가르빈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3위)를 제쳤다.

라드반스카는 결승에서 만난 크비토바를 세트스코어 2-1(6-2 4-6 6-3)로 이겼다. 라드반스카는 올 상반기 유난히 부진했다. 9월까지 우승이 없었던 그는 랭킹도 13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9월 일본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달 중국 티안진 오픈 정상에 오르며 파이널 출전을 확정 지은 그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라드반스카는 WTA 홈페이지에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싱가포르에 올 수 있을지 몰랐다. 지금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고 덧붙였다.

[영상] WTA 파이널 스포츠캐스트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오른쪽) 페트라 크비토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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