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프로레슬링 여성 챔피언, 론다 로우지에게 "언제든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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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와라. 언제 어디서든 좋다. 네가 원하는 언제라도 준비가 됐다. 피겨 8을 가르쳐 줄게."
프로레슬링 WWE 디바 챔피언 샬롯이 29일 트위터에 남긴 말. 그런데 수신자는 WWE의 경쟁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다.
종합격투기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를 향해 띄운 도발성 메시지. '피겨 8'은 상대방의 다리를 꼬아 경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프로레슬링 서브미션 기술이다.
UFC 케이지가 아닌 WWE 링에서, 암바 여제의 다리를 꺾겠다는 프로레슬러의 흥미로운 도발은 로우지의 최근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로우지는 지난 28일 소속 체육관 '글렌데일 파이팅 클럽'에서 열린 UFC 194 홍보 기자회견에서 "내 꿈은, 최강의 파이터로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하는 것, 복싱 세계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 주짓수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면서 마지막 바람으로 "WWE 프로레슬링 여성 디바 챔피언벨트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프로레슬러 샬롯은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WWE 경영진 트리플 H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트위터에 "론다 로우지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올랜도에 있는 WWE 훈련장의 조명을 켜 두겠다"고 썼다.

로우지는 프로레슬링 골수팬이다. 동료 제사민 듀크, 셰이나 베이즐러, 마리나 샤피어와 함께 친목 그룹 '포 호스위민(4 Horsewomen)'을 결성해 WWE 경기를 관람하고 프로레슬링 훈련을 했다.
포 호스위민은 릭 플레어, 앤 앤더슨, 툴리 블랜차드, 올 앤더슨으로 구성된 1980년대 전설적인 악역 팀 '포 호스맨'을 따라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WWE 레슬매니아 31에서 영화 '패스트 앤드 퓨리어스'에 함께 출연한 더 락을 도왔다. 트리플 H를 메치고, 스테파니 맥마흔의 팔을 꺾었다. UFC 챔피언의 WWE 깜짝 등장은 화제가 됐다.
로우지는 최근 폭스스포츠 호주와 인터뷰에서도 프로레슬링 진출에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그 시기를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라는 걸 더 원한다. 언젠가는 프로레슬링 링에 또 설 것"이라고 했다.
로우지는 다음 달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193에서 복싱 챔피언 출신 홀리 홈을 상대로 타이틀 7차 방어에 나선다.
그는 "홈이 다치지 않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이고 이번 경기로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익을 즐겼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나도 진심으로 행복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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