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에이스오프] 즐라탄 vs 호날두, '조 1위' 임무 짊어진 골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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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숨 죽였던 두 골잡이가 화끈한 골 폭죽을 터뜨릴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스웨덴)의 활약 여부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의 운명이 좌우된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A조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간판 공격수다. 두 선수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 시간) PSG 홈구장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었으나 골 사냥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는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5개의 슛 가운데 2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의욕적인 오른발 프리킥도 두 차례 모두 수비벽에 맞았다. 호날두는 후반 27분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를 살짝 빗나가자 크게 아쉬워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기력은 호날두보다 좋지 못했다. 두 번의 슛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플레이가 없었다. 여기에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PSG의 공격이 답답한 원인을 제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57개의 패스 가운데 42개를 성공해 7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1차전 말뫼전과 2차전 샤흐타르전에서 도움 1개씩을 기록 하는 데 그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에서 10번의 슛을 했으나 유효 슛이 3개에 그쳤다.
조별리그 3경기 활약을 살펴보면 두 선수의 명암은 더욱 엇갈린다. 호날두는 1차전 샤흐타르전 해트트릭, 2차전 말뫼전 2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6골 가운데 5골을 책임지며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호날두는 27개의 슛에서 유효 슛 12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전담했다.
뛴 거리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보다 2,165m를 덜 뛰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는 9개로 챔피언스리그 참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 호날두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절반 이하인 4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여러 수치에서 호날두의 막강한 영향력과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이 감지된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대 이하 활약은 에디손 카바니 등 동료 공격수들의 호흡 문제와 로랑 블랑 감독의 전술 운용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블랑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최전방에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말뫼, 샤흐타르전에서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공을 받아 패스를 주는 플레이에 치중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6회의 패스를 시도해 124번이 연결됐다. 패스 수에서는 막스 크루제(묀헨글라트바흐),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가운데 3번째다. 호날두는 패스보다 과감한 드리블로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호날두는 113회 패스에서 96번이 동료에게 전달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82골)을 갖고 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43골로 최다골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면모를 보인 두 선수의 침묵이 이번 맞대결에서 깨질지 주목된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는 4일 오전 4시 30분부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레알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전을 생중계한다.
[그래픽] 호날두-즐라탄 ⓒ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영상] 호날두 말뫼전 2골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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