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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현장] ‘야유에 손가락 욕까지’, 홍콩의 中 비난은 전쟁터 같았다

작성일: 2019.12.18 18:06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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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팬들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중국에 강한 반감을 보였다 ⓒ곽혜미 기자
▲ 홍콩 팬들은 중국에 강한 '반중 감정'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홍콩은 자유를 외친다. 치열한 대립이 국가 대항전까지 이어졌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중국에 악감정을 표출했다.

홍콩은 18일 오후 4시 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중국을 상대로 치열하게 붙었지만 두 골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홍콩과 중국전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들끓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하자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과 시위가 있었다.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대결은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이었다. 한 중국팬이 경기장 밖에서 “중국과 홍콩은 하나다”라고 했지만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 18일 홍콩-중국 2019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입구 물품 검사가 철저하다 ⓒ박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서 경기장 내 정치적 구호는 금지다. 주최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 기동대와 경호 인력을 확대 배치했다. 경기장 입구에서도 철저하게 물품 검사를 했다. 검사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기도 했다.

홍콩과 중국은 같은 국가를 쓴다. 이번에는 한 번만 연주하기로 했다. 홍콩 팬들은 중국 국가에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반중 감정을 드러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에 중국이 볼을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후반전에 중국이 프리킥을 차려고 하면, 골대 뒤에 홍콩 팬들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터트리며 야유했다.

중국보다 훨씬 많은 홍콩 팬들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방문했다. “위 아 홍콩”을 외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휘감았다. 중국의 소규모 “짜요”는 홍콩 응원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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