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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에 기념 선물' 문기한, 부천과 아름다운 이별

작성일: 2019.12.30 14:3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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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FC 1995 사무국에 이별 선물을 준비한 문기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부천FC 1995를 떠나는 문기한(30)이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들고 부천 사무국을 찾았다. 문기한은 지난 4시즌동안 부천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126경기 10득점 25도움으로 부천이 꾸준히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K리그2의 준척으로 발돋움하는 데 공헌했다.

문기한은 2019시즌을 끝으로 부천과 계약이 끝났다. 2018시즌 부천의 주장을 맡아 34경기에 출전 5도움을 기록한 문기한은 2019시즌에 부상으로 고생했다. 입단 후 가장 적은 21경기에 뛰었다. 그러면서도 1골 4도움으로 적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문기한은 탁월한 패스 능력과 킥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의 중심이 되는 선수다. 동북중학교와 동북고등학교를 나와 2008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한 문기한은 2009년 FIFA 이집트 U-20 월드컵 8강 멤버이기도 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으나 23세 이하 대표까지 지냈다.

서울에서 2012시즌까지 뛴 문기한은 2013년 경찰 축구단에 입단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2015년 대구FC로 이적했다. 경찰 축구단 소속으로 뛴 K리그2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대구에서 2015시즌 K리그2 38경기 1득점 10도움을 몰아치며 만개했다. 2016시즌 부천 입단 후 K리그2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 받아왔다.

▲ 사무국 직원들의 이름을 새긴 볼펜을 준비한 문기한


문기한은 부천과 계약 만료로 이별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든 부천과 그냥 헤어질 수 없었다.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 부천의 엠블럼을 새긴 양말을 자신을 꾸준히 응원해준 부천의 개인 팬들에게 선물하고, 사무국 직원들의 이름을 각인한 볼펜을 직접 주문 제작해 이별 선물로 준비했다. K리그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훈훈한 이별을 했다. 

부천을 떠나는 문기한은 2020시즌을 함께 할 팀을 찾고 있다. K리그2 복수 팀이 문기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14골 43도움을 기록 중인 문기한은 2020시즌 20-20클럽 가입 및 50호 도움 달성을 바라볼 수 있다. 특유의 창의성과 정교한 킥 능력에 노련미를 갖춘 문기한은 올 겨울 이적 시장, 변화의 폭이 큰 K리그2 팀들이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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