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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지만…싸움이 좋아요"

작성일: 2020.01.08 16:2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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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TFC12에서 승리한 이민주가 활짝 웃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얼굴이 망가지는 것은 기본, 싸우다가 정신을 잃는가 하면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부상이 생기기도 한다. 종합격투기는 그런 위험한 스포츠다.

UFC 헤비급 파이터 데릭 루이스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싸운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엔 이른바 '생계형 파이터'가 대부분이다.

한국 밴텀급 파이터 '플레이보이' 이민주(파라에스트라)는 생계형 파이터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사에 오랫동안 몸담은 아버지 덕택에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 격투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금수저'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민주는 "과장됐다"고 손사래치며 "생계형 파이터들을 존경한다. 이 일을 좋아하고 이 일뿐인 선수들 아닌가. 난 솔직히 그런 상황은 아니다. 종합격투기가 정말 좋아서 한다. 즐기면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주짓수 갈색 띠인 이민주는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을 바탕으로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었고, 2016년 9월 데뷔전에서 일본 베테랑 이시아 다케히로에 이어 파르몬 가파로프까지 연달아 잡아 내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그러나 2연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몸 담았던 격투기 단체마저 대회가 중단되는 불운이 겹쳤다. 이후 이민주를 링에서 볼 수 없었다.

이민주는 "은퇴했던 건 아니다. 은퇴라고 할 만큼 보여준 것도 없지만…"이라며 "최근 ZFC 1회 대회와 다른 신생 단체에서 경기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오히려 잘 쉬어서 몸 상태는 예정보다 좋다"고 자신했다.

종합격투기 끈을 놓지 않은 이민주는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정다율 볶음짬뽕' ZFC 3회 대회 코메인이벤트에 선다. 상대는 박은석. 0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예다.

이민주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할 생각이다. 그동안 내 경기가 재미없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서 이번엔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ZFC 3회 대회는 오는 11일 서울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다. 스포츠채널 SPOTV+와 네이버 TV, 아프리카TV를 통해 오후 5시부터 방송된다.

- 메인카드

[밴텀급] 이창호 VS 황성주
[밴텀급] 박은석 VS 이민주
[페더급] 최강주 VS 이준오
[라이트급] 박종헌 VS 샤크
[밴텀급] 윤진수 VS 최한길
[밴텀급]홍종태 VS 남인철

- 언더카드

[라이트급] 김용희 VS 김종백
[페더급] 박시원 VS 황도윤
[밴텀급] 박균태 VS 이수철
[라이트급] 노로프 아지즈벡 VS 김동수
[웰터급] 김상욱 VS 김석민
[페더급] 신재영 VS 김동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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