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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본, '보직 파괴' 버리고 '원위치'

작성일: 2015.11.13 12: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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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강까지 불펜 보직을 확실히 하고 싶다."

WBSC(세계 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경기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나왔던 투수들이 많은 팀 구성을 고려해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필승조'를 만들 생각이다.

일본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B조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다케다 쇼타(소프트뱅크)가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4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두 번째 투수 오가와 야스히로(야쿠르트)가 예상 밖으로 빠른 등판에도 6회까지 무실점. 그러다 7회 좌익수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DeNA)의 타구 판단 실수로 인정 2루타가 나오고, 1사 2루에서 로니 로드리게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2-2에서 나카타 쇼가 8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일본이 3연승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8회 야마자키 야스아키(요코하마DeNA), 9회 마쓰이 유키(라쿠텐)가 나와 실점하지 않았다. 8일 한국과 개막전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긴 마쓰이는 이번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땅볼 유도로 실점을 막았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승리 방정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전문 불펜 투수들이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것이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미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를 제외한 투수 전원이 등판했다. 고쿠보 감독은 "7~9회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준결승전까지 불펜 보직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멕시코와 경기에서 6-5,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평소 선발로 나온 선수가 불펜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 니시 유키(오릭스)와 세 번째 투수 오노 유다이(주니치)가 각각 1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는 선발로 활약했다. 

'풀카운트'는 고쿠보 감독의 말을 종합해 마무리는 마쓰이와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셋업맨은 야마자키 또는 마스이 히로토시(닛폰햄)가 맡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네 선수 모두 올 시즌 팀에서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투수들이다. 롱릴리프는 선발투수인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와 오가와가 맡는다. 결국 '보직 파괴'보다는, '원위치'에 가까운 선택이다. 

[사진] 고쿠보 히로키 감독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일본-도미니카 공화국 하이라이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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