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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데이비스, 숫자가 증명하는 '무결점 타자'

작성일: 2015.11.1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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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년 전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던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과 상대팀의 시프트 개발로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올 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크리스 데이비스(29,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년 만에 빅리그 홈런왕 복귀를 신고하며 '잭팟 청신호'를 밝혔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160경기에 나서 타율 0.262(573타수 150안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타자의 배팅 파워 수치를 보여 주는 ISO(순장타율)는 0.300에 이른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4회, 통산 755홈런을 기록한 행크 애런도 단일 시즌 3할 이상의 순장타율을 거둔 해는 단 3차례에 불과하다.

구장별 특성, 해당 시즌의 타고투저 정도 등을 고려해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보정·산출한 wRC+는 147을 기록했다. wRC+는 리그 평균을 100으로 가정한다. 이 수치가 147이라는 것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47%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올 시즌 데이비스보다 더 높은 wRC+를 기록한 타자는 브라이스 하퍼, 마이크 트라웃 등 8명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한 타자가 평균 수준 선수보다 얼마나 더 팀 득점에 이바지했나를 보이는 wRAA에서도 40.9를 올렸다. 리그 전체에서 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득점권 기회에서 타율 0.289 OPS 0.999를 거뒀다. 주자가 없을 때보다 타율이 4푼 이상 높다. 12홈런, 2루타 7개를 터트리며 68타점을 쓸어 담았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확실히 동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구안은 2년 전보다 더 좋아졌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는 비율인 O-Swing%에서 31%를 기록했다. 홈런·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했던 2013년 시즌보다 4.7% 줄었다. BB%(타석당 볼넷 비율)도 12.5%를 챙겼는데 2년 전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데이비스는 올해 84개의 볼넷을 얻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주루를 제외한 대부분 타격 능력 지표에서 약점을 찾기 어려운 타자가 되고 있다.

[영상] 연타석 홈런 날리는 데이비스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크리스 데이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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