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한 마요르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RCD 마요르카가 기성용(31)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께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 소식을 알렸다.

스페인 발레아루스 제도 지역 방송 에스포르츠3 IB3에 따르면 기성용은 24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25일 마요르카 구단 발표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9-20시즌 말까지 마요르카와 계약했다.

마요르카는 25라운드 현재 2019-20 스페인 라리가 18위로 강등권에 있다. 팀의 1부리그 잔류 여부에 따라 기성용의 계약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언론은 마요르카의 기성용 영입이 중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격수 알렉스 알레그리아를 에스트레마두라로 임대 보내며 1군 엔트리에 여유를 만든 마요르카는 기성용을 통해 살바 세비야와 이드리수 바바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 주전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 기성용 영입에 기대를 표한 호르나다 페르펙타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호르나다 페르펙타는 기성용 영입 확정 직후 보도한 기사에서 "기성용이 마요르카에 퀄리티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라리가 내에서 레알 베티스와 그라나다도 기성용 영입을 위해 경쟁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나다 페르펙타는 기성용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경기를 조직하는 피보테이자, 훌륭한 패서"라며 "빠르지는 않지만 두 발로 공을 잘 다루고 아주 지능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189cm의 큰 키를 통해 수비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요르카는 만 36세의 노장 살바 세비야와 수비력을 갖춘 이드리수 바바를 중앙 미드필더로 조합하고 있는데, 기성용이 체력 및 수비력에 문제가 있는 세비야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에스파냐도 기성용 영입 소식을 알리며 "기성용은 시야와 기술, 장거리 패스와 슈팅 능력으로 유명한 선수다. 세트피스 상황에도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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