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개막이 전격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20시즌 K리그 1,2 개막이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24일 오후 2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2월 29일에 개막할 예정이던 1,2부리그 개막전을 모두 연기했다. 대체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우리도 사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상황을 보고 개막 시점을 잡아야 한다"며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이사회를 통해 연맹 이사회는 리그 재개 시 플랜B를 크게 세 가지로 논의했다.

첫 번째 안은 A매치 데이 기간에도 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K리그는 국가 대표 선수 차출 의무가 있는 A매치 기간에는 경기를 쉬었다. 이사회 합의가 이뤄질 경우 리그 전체 일정 소화를 위해 A매치 기간에도 경기를 치른다.

두 번째 안은 리그 폐막일을 늦추는 것이다. 통상 추운 날씨가 되기 전인 11월 말에서 12월 초 리그를 종료해왔으나 12월 말까지 리그 일정을 연장해 치른다.

세 번째 안은 리그 일정을 축소하는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 없이 정규 라운드 만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이는 가장 마지막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연상 사무국장은 "사태가 진정되면 우선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상황으로라도 리그를 시작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지를 보고 다시 이사회를 소집해 2020시즌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도 2020시즌 K3, K4리그 및 3월 FA컵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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