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이 26일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UCL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재희 통신원
▲ 뮌헨, 첼시 3-0 완파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바이에른 뮌헨은 강했다. 한번 골이 터지니 거침없었다. 첼시 원정에서 3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뮌헨은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한 만큼, 8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 선발명단 
▲ 선발 명단 ⓒ한재희 통신원
첼시는 마운트, 지루, 제임스가 뮌헨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코바시치, 조르지뉴, 바클리로 구성됐다. 포백은 마르코스 알론소, 크리스텐센, 뤼디거, 아스필리쿠에타를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바예로가 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섰고, 뮐러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코망과 그나브리가 측면에서 움직였고, 티아고와 키미히가 허리에서 볼 배급을 했다. 수비는 데이비스, 알라바, 보아텡, 파바르였고,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 전반전 : 뮌헨이 주도권 잡았지만, 첼시도 날카롭다
▲ 레반도프스키(오른쪽)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경기 템포는 정말 빨랐다. 조직적인 압박과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전반 11분 뮐러가 원터치로 밀어준 패스를 코망이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티아고의 스루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을 하기도 했다.

볼 점유율과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다. 그래도 첼시가 완전히 밀리지 않았다. 조르지뉴와 코바시치가 허리에서 볼 배급을 원활하게 했다. 전반 34분 노이어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몰아치기도 했다. 지루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발에 댔지만 빗나갔다.

뮐러가 감각적인 헤더로 첼시 골대를 강타했다. 첼시는 조르지뉴, 코바시치가 볼을 잡으면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뮌헨은 볼을 돌리며 첼시 대형을 흔들었고,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탐색했다. 전반 43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왼발 슈팅으로 뮌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 후반전 : 뮌헨의 완벽한 승리, 첼시 8강 어렵게 됐다
▲ 뮌헨이 득점 뒤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선제골은 뮌헨이었다. 후반 6분 레반도프스키가 내준 볼을 그나브리가 밀어 넣었다. 박스 안에서 연계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5분이 지나지 않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었다. 그나브리가 깔끔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뒤흔들었다.

첼시가 윌리안과 아브라함 투입으로 전방에 변화를 줬다. 뮌헨은 코망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자 필리페 쿠치뉴를 넣었다. 쿠치뉴는 첼시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며 슈팅을 시도했다. 뒤에도 데이비스 등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후반 30분 레반도프스키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확한 슈팅도 있었지만, 데이비스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였다. 9분 뒤에 첼시에 악재가 생겼다. 알론소가 레반도프스키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첼시는 분투했지만 만회골은 없었고, 뮌헨이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