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방태현·임현규·양동이의 문신 'MACHO'…왜 하필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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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코리안 탑팀의 방태현, 임현규, 양동이는 지금은 은퇴한 구영남과 함께 6~7년 전부터 동고동락한 사이다. UFC 파이터가 되기 전, 단칸 자취방에 모여 살며 배고픈 시절을 함께했다.
방태현은 지난 16일 SPOTV에서 방송된 'UHD 스포츠 스토리- 핫 인터뷰'에서 "우린 예전 힘들게 운동할 때 한 방에서 같이 지냈던 형 동생"이라며 "배에 같은 문신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 동반 출전하는 세 선수는 여기서 배꼽 아래 새긴 우정 문신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방태현은 "모두 문신에 관심이 있었다. 양동이는 슈퍼맨 S자를 하자고, 임현규는 별 모양을 하자고 했다. 의견이 엇갈리다가 제일 싸게 하나로 통일하자고 결론 내렸다. 여러 개 찍으면 비싸니까…"라며 웃었다.
그래서 새기게 된 우정 문신 '마초(MACHO)', 사실 뜻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진 않았다고 한다.
양동이는 "마초라고 결정했다. 그때는 뜻을 찾아보지도 않고, '마초' 하면 멋있는 남자, 남자 향기 등이 연상돼서…. 고등학생 수준의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더니, 갑자기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문신의 위치가 문제였다. 임현규는 "당시는 몰랐다. 양동이가 UFC에 데뷔할 때 미국에 같이 갔다. 운동 끝나고 윗옷을 벗은 뒤 어깨동무를 했는데, 한 외국인이 우리에게 '게이인가'라고 물었다"며 "외국에선 동성애자들이 배꼽 밑에 문신을 많이 한다더라. 특히 커플들이 같은 위치에 같은 문신을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임현규는 카메라를 향해 "저희 게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원래는 '마초' 문신으로 배를 가득 덮으려고 했다. 양동이는 "배꼽 아래가 코어(core), 단전의 중심이다. 그래서 여기다 한 것"이라며 농을 섞어 말하면서 "원래는 이만큼 크게 하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줄어들다 보니까 지금 크기가 됐다"는 슬픈 비밀을 공개했다.
문신의 당시 가격은 한 명에 10만 원. 임현규는 "원래 정가는 40만 원인데, 지인 할인으로 10만 원에 했다"고 했고, 이어 양동이가 "대외적으로는 40만 원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형편이 여유롭지 못해 더 크고 화려한 문신을 하지 못했던 시절을 거쳐 세 선수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가 됐다. 그래서 그 시절을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
셋이 같은 날 옥타곤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방태현은 레오 쿤츠와 라이트급에서, 임현규는 도미닉 스틸과 웰터급에서, 양동이는 제이크 콜리어와 미들급에서 싸운다.
UFC 서울 대회에서 전승을 노리는 세 '마초'의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에도 이어진다. 오는 23일 밤 9시 SPOTV에서 'UHD 스포츠 스토리- 핫 인터뷰' 2부가 방송된다.

[그래픽] 김종래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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