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입씨름] 메이웨더, 로우지 패배에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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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론다 로우지의 패배를 놓고 나온 말, 말, 말. 'UFC 입씨름'에서 그 속내를 들여다본다.
○ 플로이드 메이웨더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거 아닌가"
"그래? 난 몰랐다. 관심 없는 사람의 상황에 대해 말할 게 없다. 복싱 등 투기 스포츠에서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진다. 론다 로우지 경기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는 건 안다. 우리 세계의 기본적인 규칙이다."
- 론다 로우지의 공격을 받아 오던 세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NBA 경기를 관람하다가 로우지가 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렇게 반응했다. 그런데 메이웨더의 친구인 래퍼 50센트는 인스타그램에 영화 '록키4'에서 주인공 록키가 링 위에서 죽은 친구 아폴로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장면을 로우지와 합성해 올렸다.(아래 사진) 여기에 쓴 설명은 "메이웨더가 이 사진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 그는 내가 지저분한 일을 하길 원한다"였다. 실제 메이웨더가 부탁한 것인지, 50센트가 장난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 론다 로우지 코치 "케이지 구석으로 몰기 위해 압박해야 했다"
"전진해 압박하는 것이 전략이었다. 우리는 홀리 홈이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속임수를 주면서 홈의 거리 안으로 들어가 압박해야 했다. 그래야 그를 케이지 구석까지 몰 수 있었다. 타격전에서 론다 로우지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경기를 다시 봐야 한다. 로우지는 충분히 영리하다. 어디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지,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파악할 것이다. 홈은 로우지의 암바와 테이크다운을 방어했다. 훌륭했다."
- 론다 로우지의 코치 에드몬드 타베르디안은 UFC 193 경기를 마치고 가진 ESPN과 인터뷰에서 작전대로 흐름을 이끌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몇몇 전문가와 팬들은 로우지가 무리하게 타격전을 걸었다며 타베르디안 코치의 작전이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 앤더슨 실바의 격려 "패배가 널 강하게 만든다"
"절대 넘어지지 않는 것보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이 더 영광스러운 일이다. 결단력을 갖고, 지금의 이 순간을 극복해야 한다. 로우지, 넌 종합격투기 세계에서 최고로 인정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이 경험을 기억하고 자신을 비난하지 마라. 큰 교훈을 얻은 것이다. 너의 개인적인 삶과 프로 선수의 삶에서 지금의 패배가 행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너와 같은 사람들, 승자들로 채워져 있으니까. 영원히 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때론 넘어진다. 그 패배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 고개를 들어라. 넌 인생의 위대한 챔피언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잊지 마라. 우리는 널 사랑한다."
- 앤더슨 실바는 인스타그램에 론다 로우지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 데이나 화이트 "모두가 다 격투기 전문가인 줄 안다"
"이 경기에 대해 말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전문가인 줄 안다. 모두가 종합격투기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웃긴다. 실제론 아주 몇몇만 격투기를 이해하고 있다. 여기 앉아서 로우지의 전략이 무엇이었다고 묻는 건 이 경기가 별로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만약 로우지가 홈에게 달려들어 KO승했다면? '로우지가 최고'라며 그를 높게 평가했을 것이다. 오늘처럼 패하고 나니 '전략이 잘못됐다. 이것이 문제였다'라고 말한다.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며 비판하는 건 쉽다."
-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193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
○ 전 매니저 "내가 괴물을 만들었다"
"인과응보. 복수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차분히 앉아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상처를 입힌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망가지게 될 것이다. 운이 좋다면, 신은 당신이 그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론다 로우지의 전 매니저 다린 하비가 인스타그램에 쓴 글. 하비는 로우지가 유명해질 때까지 함께했던 사람으로 나중엔 계약 문제를 놓고 로우지와 법정 다툼을 벌였다. 그는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가 괴물을 만들었다. 로우지는 언론에서 만든 이미지대로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초심을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론다 로우지, 많이 맞더라"
"지난밤 론다 로우지가 타이틀전에서 지는 걸 봐서 기분이 좋았다. 호되게 맞더군. 로우지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에 남긴 말. 로우지가 지자 쾌재를 불렀다.
○ 크리스 사이보그 "다시 붙어도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는 홀리 홈을 과소평가했다. 다시 붙어도 홈이 이길 것이다."
- 크리스 사이보그가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에 전한 메시지.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졌지만, 다음은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타이틀이 없어도 로우지를 쫓아간다. 사이보그의 매니저 조지 프라진은 "이제 벨트는 걸려 있지 않다. 140파운드 계약 체중에서 겨뤄 보자. 로우지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고 했다.
○ 크리스 사이보그는 할 말이 많다
"론다 로우지가 펀치를 견딜 수 없다는 사실을, 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제대로 얼굴에 펀치를 맞아 본 적이 없다. 그의 훈련을 보면, 로우지는 때리기만 할 뿐이다. 타격을 할 줄 아는 상대, KO 펀치를 가진 상대와는 만난 적이 없다. 대부분이 플라이급에서 올라온 선수였다. 하지만 홀리 홈은 달랐다. 내 체격과 비슷했다. 그게 중요하다. 로우지가 나와 밴텀급에서 붙고 싶어 했던 건, 그가 내 힘과 체격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홈은 나만큼 크다. 더 무거운 상대도 필요없었다. 홈은 나와 같은 체급에서 내려왔고 로우지에게 현실을 일깨워 줬다."
- 사이보그는 브라질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홀리 홈의 체격과 타격 능력을 로우지가 당해 낼 수 없었다고 했다.
○ 닉 디아즈 "로우지의 패배는 작은 실수일 뿐"
"큰 문제로 몰아가는 사람들에게 질린다. 이번 패배는 작은 실수일 뿐이다. 장신에게 달려들어선 안 된다. 그의 코치가 이걸 놓친 것 같다. 만약 론다 로우지가 내가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했던 방식대로 싸웠다면, 심판들이 내게 했던 것처럼 로우지에게 판정패를 안기진 않았을 것이다."
- 론다 로우지의 친구인 닉 디아즈는 트위터에 그의 패배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며 무작정 전진했던 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 베치 코헤이아 "론다 로우지는 복서가 아닌 유도가다"
"사람들이 론다 로우지가 스스로 뛰어난 타격가라고 믿게 했다. 그의 코치가 그걸 믿게 만들었다. 내게 거둔 KO승이 로우지에게 자신감을 더 심어 줬다. 그는 복싱 훈련에 열중했다. 유도는 잊고 있었다. 하지만 홀리 홈은 달랐다. 홈은 그가 타격가라는 사실을 알았다. 로우지는 유도 기술을 이용해 챔피언이 됐다. 복싱이 아니었다. 그는 복서와 타격전을 벌이기 원했는데, 그게 실수였다."
- 베치 코헤이아는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홀리 홈과 타격전을 펼치려 했던 론다 로우지와 그의 코치에게 잘못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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