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벤 헨더슨 영입에 관심"…한 경기 대전료 '2억 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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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벤 헨더슨(32)은 지난달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판정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다음? 확실하지 않다. UFC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마음만은 분명하다. UFC에서 내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비달 전이 UFC 계약 마지막 경기였던 헨더슨이 UFC와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것인 듯했다.
하지만 헨더슨의 말은 '은퇴는 UFC에서 하겠지만, 지금은 타 단체 활동도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그는 곧 "그러나 (내 가치가 얼마인지) 이 시장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말로, UFC와 재계약 협상 뿐 아니라 타 단체와 계약 협상도 가능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즉 여러 단체가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 본 후,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헨더슨의 기본 파이트머니는 4만8000달러(약 5500만 원)로, 경기에서 이기면 4만8000달러 승리 수당을 보태 총 9만6000달러(약 1억1000만 원)를 받는다. UFC 챔피언 출신치고는 높지 않은 금액이다.
헨더슨의 발언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다. 로드FC 측은 구체적인 파이트머니 금액까지 제시하며 헨더슨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로드FC 홍보실 이진우 변호사는 1일 스포티비뉴스와 해외 여러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에 보낸 보도 자료에서 "벤 헨더슨이 90일 동안 UFC와 우선 협상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다른 시장을 시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FC는 헨더슨과 한 경기당 파이트머니 20만 달러(약 2억3000만 원) 조건으로 계약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아시아 최대 격투기 대회사를 목표로 하고, 최근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6일에 상하이에서 첫 중국 대회인 '로드FC 27'을 개최한다.
로드FC는 억대 연봉 보장으로 국내 실력자들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제는 실력 뿐 아니라 인지도와 상품성이 높은 세계적인 외국 선수들을 영입해 로스터를 강화할 계획이다. 헨더슨 영입 의사를 밝힌 것은 그 신호탄이다.
이진우 변호사는 "헨더슨을 사랑하는 한국과 아시아 팬들을 위해 로드FC 무대에 그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UFC는 헨더슨과 재계약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타 단체의 조건이 UFC가 제시한 조건보다 좋지 않으면 헨더슨은 UFC와 재계약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로드FC 등 다른 단체의 조건이 UFC의 조건보다 우위면, 헨더슨은 어디와 계약할지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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