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김원섭(37)은 지난 7월 끝내기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김원섭은 지난 7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개인 통산 1000번째 출장 기록을 세웠다. 프로 야구 통산 120번째로 1천 경기에 나선 선수가 됐다. 그리고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축했고 팀을 6-3 승리로 이끌었다.

7회 말 2사 1루에서 김호령의 대타로 나선 김원섭은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 1사 1, 2루에서 SK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렸다. 프로 15년째에 전날(27일)까지 통산 홈런 25개, 한 시즌 최다 홈런이 8개에 불과하던 김원섭이 만들어 낸 짜릿한 결승포였다.

200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한 김원섭은 2003년 5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0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2,762타수 751안타) 27홈런 295타점을 기록햇다. 올해 110경기에 나서 타율 0.267(277타수 74안타) 5홈런 33타점을 기록하면서 베테랑으로서 약한 KIA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SPOTV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나온 명장면을 꼽은 '야·구·부(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를 오프 시즌 동안 매주 방송한다.

[영상] 지난 7월 28일 김원섭의 끝내기 홈런 ⓒ SPOTV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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