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스타전] '용감한 가솔 형제' 맞대결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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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스페인 농구를 대표하는 형제들. 이제는 꿈의 제전에서 서로 자웅을 겨룬다. NBA를 대표하는 포스트 플레이어 파우 가솔(35, 시카고 불스)과 형 못지 않은 명품 센터 마크 가솔(30, 멤피스 그리즐리스)이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NBA 올스타전에 각각 동부 컨퍼런스, 서부 컨퍼런스를 대표해 나선다.
피를 나눈 형제이지만 성인이 된 후 그들이 함께 뛴 것은 스페인 대표팀일 때 뿐이었다. 2001~2002시즌 멤피스에서 데뷔한 형 파우가 2007~2008시즌 중 LA 레이커스로 이적할 때 반대급부로 이적한 카드 중 하나가 동생 마크의 레이커스 지명권이었기 때문이다. 소속팀 유니폼을 만났을 때 맞대결을 펼쳤던 이들은 꿈의 전장에서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룬다.

파우는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춰 NBA를 대표하는 파워포워드이자 모범적인 선수다. NBA 입성 당시 '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칠 유럽 출신 빅맨'으로 평가받으며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애틀랜타 지명 후 샤리프 압둘라힘 트레이드)되었던 파우는 우월한 신장과 센스로 골밑을 지배했다.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멤피스와 레이커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 그를 과소평가했던 스카우트들을 머쓱하게 했다.
노쇠화 평가를 받으며 레이커스를 떠나 시카고에 새 둥지를 튼 파우는 현재 그야말로 회춘모드. 호아킴 노아, 타지 깁슨 등 파워풀한 빅맨과 함께 뛰며 가솔의 플레이도 부담을 털고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올 시즌 49경기서 평균 18.3득점 12.1리바운드(전체 4위) 2.9어시스트 2.2 블록슛으로 여전히 최고 파워포워드 중 한 명임을 증명하고 있다.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력 비율 스탯인 PIE(Player Impact Estimate) 16.6%를 기록하며 전체 9위이자 팀 내 1위. 플레이로 직접 늙지 않았다고 포효 중인 파우다.
마크의 활약도 눈부시다. 더 큰 팀을 향해 떠난 형을 대신해 멤피스 골밑을 지키게 된 마크는 골밑을 믿음직하게 지키며 수비 면에서도 일취월장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2012~2013시즌에는 평균 14.1득점 7.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7블록의 좋은 성적으로 형이 선발되지 못했던 디펜시브 팀(세컨드)에도 뽑혔고 NBA 세컨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도 마크의 활약은 발군. 51경기에서 평균 18.5득점 8.1리바운드 3.8어시스트 1.7블록에 PIE 15.8%로 전체 12위에 등극했다. 마크의 PIE 또한 팀 동료 자크 랜돌프의 15.7%(전체 14위)에 앞서는 팀 내 1위다. 가솔 형제는 모두 팀을 대표하는 빅맨으로서 활약하며 용맹을 떨치고 있다.
스페인 농구가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강력함을 과시한 데는 이들의 활약이 컸다. 또한 소속팀도 이들이 없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파우가 올스타 4회, 마크가 올스타 1회 선정되었는데 같은 곳에서 올스타로 나선 적은 없다. 마크 데뷔 이래 처음 다른 컨퍼런스에서 뛰는 만큼 이제야 올스타전에서 형제가 적으로 만나는 셈. 형과 동생 중 누구에게 승리가 주어질 것인가.
[사진1] 2012 런던 올림픽 준우승 후 파우-마크 가솔 형제 ⓒ Gettyimage
[사진2] 그래픽=김종래 ⓒ SPOTV NEWS
[영상] 용감한 가솔 형제 편집=송은주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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