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9' 이현승, “체력 보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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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사실상 처음으로 팔이 아프지 않은 시즌이다. 게다가 투수조 조장으로서 후배들을 함께 이끌고 나가야 하는 입장.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현승(32)이 좌완 선발로서 재도전에 나섰다.
이현승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전지훈련에서 순조롭게 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꾀가 있던 투수인데다 이제는 절박함을 갖고 20대 시절보다 더욱 성실해진 만큼 팀이 그를 바라보는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이현승은 투수진 맏형 이재우(35), 한 살 터울의 우완 노경은(31)과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현승은 2009시즌 히어로즈 시절 13승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시즌 후 금민철+현금 10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현대 시절부터 이현승에게 큰 매력을 느꼈고 대권 도전을 위해 이현승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미 2009시즌 전반기 10승을 거뒀을 정도로 훨씬 더 잘 나갔으나 후반기 팔꿈치가 좋지 않아 3승 추가에 그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4.18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이현승은 새로운 팀의 우승과 자신에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라는 목표가 있던 만큼 꾹 참고 던졌으나 결국 탈이 났다.
팔꿈치에 이어 어깨 부상까지 당하며 곤욕을 치른 이현승은 결국 2010시즌을 3승6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75로 마쳤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친구 장원삼과 열띤 투수전을 펼치며 좋은 기량은 그대로 보여줬으나 아쉬웠다. 결국 이현승은 상무 복무 시절인 2013년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저만 바라본 아내와 딸에게 그동안 미안했습니다. 팀에도 기대만큼 보답을 해드리지 못한 부담이 컸고요. 지금은 부담이 아닌 당연한 책임감과 절박함이 생긴 것 같아요. 5년 전 팀이 제게 기대했던 것이 있으니 뒤늦게라도 제대로 보여드려야지요.”
다시 선발로서 마운드에 서고 싶어한 이현승. 실제로 지난 시즌 막판 이현승은 선발로 3경기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11⅓이닝 동안 15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결정적인 순간은 피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선발 등판이 감을 잡아가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2009시즌과도 비슷한 위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제대로 보여드릴 겁니다. 등판한 경기에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시즌 개막부터 끝날 때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니까요. 기술 보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체력 보강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온전한 몸을 갖춘 이현승의 시선은 2015시즌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향했다.
[사진] 이현승 ⓒ 두산 베어스
[영상] 이현승 친정 넥센전 호투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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