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면 어땠을까…이동경 3분 만에 '답답한 울산' 바꿨다
작성일: 2020.11.04 20:52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울산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전북과 1-1로 비겼다. 홈에서 1골을 내줘 원정 다득점에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우승 팀은 2차전에서 결정된다.
울산은 전반전 수비로 일관했다. 초반에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전북과 중원 싸움에서 완벽하게 졌다. 윤빛가람, 신진호, 원두재 삼각 편대는 쿠니모토, 김보경, 손준호를 버티지 못했다. 측면으로 나가는 볼도 날카롭지 않았다. 역습에서 기점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었다.
수비만 하다가 김인성에게 찔러주는 볼이 전부였다. 주니오까지 2선에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전북은 볼 점유율과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울산 진영에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 쿠니모토가, 전반 26분 김보경이, 전반 40분 무릴로가 골대를 맞히면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전방 압박을 한번 더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은 조직적으로 울산 압박을 빠져 나왔고 역습으로 이어갔다. 이용과 쿠니모토가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고, 혼전 상황에서 무릴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김도훈 감독은 신진호를 빼고 이동경을 넣었다. 이동경 투입 뒤에 공기가 달라졌다. 2선에서 볼이 배급되기 시작했다. 투입 3분 만에 윤빛가람에서 패스하며 기점 역할을 했고, 주니오의 마무리로 동점골이 터졌다.
이동경은 후반전 내내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25분 주니오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여기서도 기점이 됐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한 템포 빠르게 볼을 밀어 줬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능력도 좋았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하기도 했다.
후반전에 180도 바뀐 경기력으로 몰아쳤지만 이동경을 선발로 투입했다면 어땠을까. 울산은 전반 45분 동안 답답한 수비 축구를 했다. 2선에서 번뜩이는 선수가 있었다면, 수비 전술이라도 역습에서 날카로운 장면이 많았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성 기자 pds@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