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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발언' 실링, 명예의 전당 가능? "그래야 마땅" 美매체 주장

작성일: 2020.12.12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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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트 실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커트 실링은 진화론 부정, 인종차별 선동, 성소수자 혐오 등 활발한(?) SNS 사용으로 결국 직장을 잃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자기 생각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에는 자신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뽑지 않았다고 한 팬그래프닷컴 칼럼니스트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팬그래프닷컴 데이비드 로릴라는 자신의 첫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실링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실링은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문서화했다. 내 생각에는 실격 사유"라고 썼다. 여기에 실링이 격분했다. 페이스북에 "로릴라는 거짓말쟁이다. 내가 언제 혐오 발언을 문서화했나. 나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 비난을 가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모든 선수와 친하게 지냈다. 누구에게도 나쁜 팀메이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많은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에 대해 증오심을 드러낸다. 스포츠 미디어 종사자의 80% 이상이 자유주의자다"라며 자신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 커트 실링을 상징하는 장면. 핏빛 양말.
디애슬레틱의 스티브 버클리 기자는 이 과정을 지켜본 뒤 "그럼에도 실링은 명예의 전당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링의 주장이 맞다고 치자. 그런데 실링은 지난해 명예의 전당 문턱까지 갔다. 397표 가운데 278표로 70% 득표율을 기록했다. 20표만 더 받았더라면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었다. 전례를 봤을 때 남은 2년 안에 쿠퍼스타운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버클리 기자는 실링이 8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경력 외의 것, 즉 SNS에서의 혐오 발언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그런데도 실링이 명예의 전당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버클리 기자는 "그는 트럼프가 아니다. 트위터에 글을 썼을 뿐"이라고 했다. 그 역시 실링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의 전당 결격 사유로는 보지 않았다.

한편 실링은 버클리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 아내가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해서 시간이 없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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