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문일답] 김현수 "은퇴 전 한국에 돌아오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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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고 싶다. 그냥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벨라지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까지 과정과 메이저리그 진출 소감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현수와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 볼티모어에 가서 느낀 점과 등 번호 25번을 단 이유는?
"야구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해야 할 일을 알아보는 차원에서 야구장에 들렀다. 50번은 달고 있는 선수가 있어서 없는 번호 가운데 골랐다. 27번과 25번이 있었다. 27번을 달고 싶었는데 에이전트님이 강정호와 번호가 겹치고, 25번이 배리 본즈의 등 번호라고 하셔서 결정하게 됐다."
- 볼티모어 구장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아직 뛰어 본 게 아니라서. 구장 역사에 대한 많은 설명을 듣기는 했다. 시설이 잘돼 있다는 것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내년 경기에 나가 보면 느낀 점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좋다는 생각만 들었다."
- 캠든야즈와 잠실구장을 비교한다면
"조금 가깝게 느껴지기는 했다. 뒤에 건물도 있고 그래서 작아 보이는 느낌은 있는데, 대신 투수들의 공이 더 빨라지니까 장타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잠실구장에 비하면 담장이 가까운 느낌은 있다."
- 메이저리그에서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는?
"모든 선수와 붙어 보고 싶다. 각 팀 에이스들 만나 보고 싶다. 한 명을 고르자면 보스턴으로 간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한국에서도 많이 봐 왔고, 좋은 투수라서 한번 붙어 보고 싶다."
- 성공의 기준점은 무엇인가
"그런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아직 주전을 확보한 것도 아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다.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 메이저리그에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뛰어난 장점은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 단점도 없는 것 같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단 커트를 많이 하고, 쉽게 헛스윙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초구부터 치는 경향이 있어서 삼진이 적은 것 같다.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는 것이다."

- 메이저리그에 대한 결심을 굳힌 시기와 조언해 준, 도와준 이가 있다면
"도움은 에이전트(리코 에이전시와 WMG)에게 많이 받았다. 도움도 받고 계약까지 이어졌으니까. 한국시리즈가 끝났을 때는 솔직히 미국에 가겠다는 마음이 크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렇게 됐다. 일이 잘 풀린 것 같다."
- 은퇴를 한다면 한국 또는 미국, 어디서 하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잘해서 은퇴하고 한국에 돌아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은퇴 전 한국으로 돌아오면 실패라고 본다."
- 신고 선수 출신 메이저리거가 됐다. 유망주와 2군 선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생각보다 기회를 쉽게 얻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퓨처스리그 선수다, 신고 선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 프라이스와 붙고 싶은 이유와 빠른 공에 대처하는 요령은
"프라이스는 공격적이고 볼넷을 많이 안 주는 선수다. 그래서 붙어 보고 싶다. 빠른 공 대처는 훈련보다 붙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에서 많이 보겠다."
[영상] 김현수 기자회견 ⓒ SPOTV NEWS, 편집 송경택
[사진] 김현수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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