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밀러·베탄시스·채프먼이 한 팀에…'야구판 갈락티코'

작성일: 2015.12.29 11:27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세 명이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같은 뒷문을 지킨다. 뉴욕 양키스 불펜은 그야말로 '야구판 갈라티코'다.

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아롤디스 채프먼(27)을 받아오는 1대 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니 렌다, 케일럽 코댐, 루키 데이비스 그리고 에릭 자기엘로가 신시내티로 간다. 

'베탄밀러'가 지키는 양키스 불펜은 이미 굳건했다.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27)는 올 시즌 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면서 8회를 지웠으며, 마무리 앤드류 밀러(30)는 60경기에 나와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올해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쿠바 출신 채프먼은 평균 시속 100마일(약 161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11년 시즌 중반부터 신시내티 마무리를 맡아 이번 시즌까지 145세이브를 따냈다. 통산 319이닝을 던지며 잡은 삼진이 546개에 이른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5.4개다.

이번 시즌 양키스 불펜의 승리 기여도(팬그래프닷컴 기준)는 5.3으로 전체 3위였는데, 이 가운데 베탄시스와 밀러가 4.4를 합작했다. 채프먼이 기록한 2.4를 더하면 전체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6.4)를 가뿐히 넘는다.

이름값은 물론 세부 기록도 뛰어나다. 올 시즌 채프먼과 밀러, 베탄시스는 9이닝당 탈삼진을 15.74개, 14.59개, 14.04개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전체 1,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 윌 스미스(밀워키 브루어스)가 12.93일 정도로 세 투수가 거둔 성적은 압도적이다.

압도적인 구위는 헛스윙 비율로도 설명된다. 채프먼과 밀러는 각각 던진 공의 19.3%, 18.0%를 헛스윙으로 유도하며 전체 1, 2위를 차지했으며, 베탄시스는 15.1%로 10위다.

애초 양키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으나 계획을 틀었다. 장점인 불펜을 강화를 선택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경기 후반에 강한 힘을 갖고 싶다"며 채프먼을 영입한 이유와 함께 밀러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췄다.

캐시먼 단장은 "스프링캠프 전에는 누가 마무리를 맡을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여러 미국 언론은 '밀러가 7회를 맡고, 베탄시스가 그대로 8회를 맡으며 채프먼이 경기를 끝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키스 선발투수는 6회까지만 던지면 되는 셈이다.

[사진1] 밀러(왼쪽), 베탄시스 ⓒ Gettyimages

[사진2] 채프먼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