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현수 ML행 비화..."KS 우승 후 미국 진출 큰 욕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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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배정호 기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7)가 2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벨라지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여 분 동안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카메라가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흥미로운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 김현수 "우승 이후 미국 진출 큰 욕심 없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 두산을 1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현수는 "한국시리즈만 가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하니까 미국 진출에 대한 큰 욕심이 사라졌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비행기를 탈 때만 하더라도 워싱턴으로 착각?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 김현수는 말을 아꼈다. '프리미어12' 대회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김현수는 "에이전트가 말을 아끼라고 했다. 계약에 큰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현수는 17일 극비리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현수가 탄 비행기는 워싱턴행. 본인조차 볼티모어행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 김현수 등 번호가 25번인 이유?
김현수는 두산에서 달았던 50번이 아닌 25번을 달고 뛴다. 팀 동료 미겔 곤잘레스가 50번을 달고 있어서 새로운 등 번호를 찾아야 했다. 25번과 27번을 두고 김현수는 27번을 고집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가 "27번은 강정호를 따라 하는 것이다"고 웃으며 설득했고 배리 본즈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달았던 25번을 김현수에게 추천했다.
▲ 적응에 관한 문제? 시원스쿨? "문제없다. 생각해 보겠다'
김현수보다 메이저리그에 먼저 진출한 강정호와 류현진의 성공 비결을 '적응력'에 있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김현수도 '메이저리그 적응'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김현수는 팀 적응에 관해 문제없다고 밝혔다. 아직 능숙하게 영어를 하지 못하는 김현수에게 한 팬이 트위터로 류현진이 홍보 대사인 '시원스쿨' 수강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장내에는 웃음이 터졌다. 김현수는 "가격을 한번 보고 결정하겠다"며 웃었고 "의사소통은 서서히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민 오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해"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가장 좋았던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해 좋았다. 개인적인 시간을 충분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일화도 소개했다. 김현수는 계약을 마친 뒤 한식당을 찾았다. 식당 주인은 김현수를 몰라보고 그저 이민을 준비하는 청년으로 생각했다. 식당 주인은 김현수에게 "미국 이민이 쉽지 않다. 이민 오려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수는 "사장님 말씀대로 진짜로 하루도 안 쉬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능청.
▲ 베일에 싸여 있던 여자 친구에 관한 해명
"제 예비 신부는 김 모가 아닌 박 모입니다" 김현수가 베일에 싸여 있던 예비 신부에 대해 밝혔다.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김현수는 "여자 친구가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 성도 바뀐 상태로 기사가 나와 엄청 당황했다. 지금은 스튜어디스로 일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영상] 김현수 기자회견 말말말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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